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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소동…경찰은 몰랐다

떼강도단을 신속히 일망타진한 올림픽경찰서는 '롤렉스에 내장된 GPS(위성항법장치)'로 범인을 검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18일 기자회견서 나눠준 보도 자료에는 그렇게 나온다.

하지만 롤렉스는 GPS를 내장하고 있지 않다. 다만 판매점에서 도난 및 절도에 대비해 시계 받침대(사진)에 도난 방지용 GPS를 장착한다.

37년간 롤렉스 시계 딜러로 있는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롤렉스가 명품시계이긴 하지만 GPS 장치까지 있다는 얘기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것은 경찰이 잘 모르고 한 소리"라고 밝혔다. 롤렉스 전문판매점 3곳, 그리고 한국 압구정 롤렉스 지점에 전화해도 대답은 마찬가지. "GPS가 달린 롤렉스 시계는 세상에 없습니다."

하긴 롤렉스의 명성이 자자하고, 워낙 고가라 경찰이나 일반 서민이 그 비밀을 알 순 없었다.

어쨌든 다친 사람 없고, 피해 물품을 전부 회수했으니 '롤렉스만큼 기쁜' 날이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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