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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우리가족이 책임집니다”

삼부자, 워싱턴 대표로 출전 ‘화제’
아버지 수영·첫째 태권도·둘째 유도

한 집에서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 제18회 미주체전에 워싱턴 대표팀으로 출전해 주목받는 가족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워싱턴 만나교회의 이범 목사와 그의 첫째 아들 이준(25세)씨, 둘째 아들 이권(24세)씨다.

지난 10년간 보스톤 마라톤 포함, 33번의 풀마라톤 출전으로 남다른 폐활량을 자랑하는 아버지 이범 목사는 올해 체전 수영종목의 자유형 100야드 번외경기에 출전한다. 이 목사는 8월이면 만 60세가 된다.

한평생 무도와 함께 자라 온 아들 이준·이권씨는 각각 태권도 웰터급과 유도 81kg급에 출전, 메달을 노린다. 첫째 준씨는 11살이 되던 해 태권도 검은띠를 일찌감치 따내고 맥클린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학교 농구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요즘에는 마케팅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바쁜 일정에도 주짓수, 무에타이, 가라테 연마를 위해 일주일에 여러번 도장을 찾을 만큼 스포츠 사랑이 엄청나다. 운동만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금물. 영어, 한국어는 물론, 불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 준씨는 대학교 시절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유학했으며, 파리 근교의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형만한 아우 없다더니, 여기 있다. 역시 10살 때 태권도 유단자가 된 동생 권씨는 매주 ‘DC 유도’ 클럽을 찾아 실력을 향상중이다. 현재 포토맥 소재 사립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활동하는 그는 세계적인 미술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삼부자가 전원 체전에 출전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이들 셋은 지난 2009년 시카고 체전 때 10K 마라톤에 출전했으며, 준씨는 1마일 레이스에도 참가해 동메달을 따온 바 있다. 이범 목사는 “아들들이 소싯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날 닮아 운동신경이 좋다”며 “아들들이 자랑스럽고, 셋이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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