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코와 인후(3)

인체의 신비
최현규 명문자석침한의원장

오늘은 코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대략 삼각형 모양의 코의 형태이지만 그 속에는 정말 하나님의 신비로운 작품이 만들어져서 존재하고 또한 작동하고 있습니다.

코를 중심으로 코 위치에서 그 주위에는 한쪽에 4개씩 양쪽 모두 8개의 빈 공간이 있습니다. 이공간을 볼 때에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찬양할 수 밖에 없는 매우 절묘하고 대단한 작용을 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비강을 비롯하여 전두동, 강앙동, 사골동 등의 공간이 그것들인데 우리들이 말을 할 때에 성대에서 나오는 미세한 음성이 여기서 공명되어 들을 수 있게 되는 음성으로 만들어 집니다. 또 머리 전체의 무게를 가볍게 해서 신체 균형을 유지하게 해주는 역할도 하는 매우 중요한 빈 공간이 코 바로 주위에 있는 공간들 입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같은 가족들의 경우 음성이나 음색이 비슷한데 이것은 이들 공간이 가족들간에는 비슷하게 되어 있어서 모양이나 여러가지 상황이 비슷하니깐 당연히 목소리도 비슷하게 동명이 되기 때문에 남들이 들으면 아버지의 목소리인지 아들 목소리인지 잘 분간이 안 될 때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두에 위치하고 있는 아데노이드라는 편도는 얼굴 속에 있는 6개의 편도 중에 하나입니다. 이 편도는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공기 중에 세균을 죽이고 또 면역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인체의 최전방에 위치하여 밖에서 인체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세균이나 더러운 것을 막고 싸우는 경계병역을 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편도를 편도에 염증이 있다고 함부로 수술을 하는 일은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필요하기에 매우 정밀하게 우리가 알든지 모르든지 만들어 놓으셨는데 어떤 작은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쉽게 수술을 해서 없애 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물론 매우 급하고 좋지 않은 종양이라든지 또는 맹장염(원래는 충수돌기염증 이라고 해야 맞음)이라든지 담석증으로 인해서 부득불 수술을 해서 병의 근원을 없애야 하는 경우에는 생명을 연장하는 차원에서 할 수 없이 수술을 해서 생명을 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고 감기로 인해서 편도가 부어서 말을 잘못하고 힘들다고 해서 쉽게 편도절제 수술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어떻게 해서든지 편도나 기타 약한 기관을 강하게 만드는 자연 치료요법을 찾아서 회복시키는 방법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의학이 필요한 것입니다. 한의학은 수 천 년의 인류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 내려온 경험 의학입니다. 수 많은 시행 착오 속에서 계속 발전하여 지금과 같이 찬란한 치료요법이 정립이 되어 이제는 화학요법이 아닌 자연요법으로 많은 질환들을 치료하고 있는 인류의 문화유산 중에 한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