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김영신 작품 '목이 긴 병'…미 최고 도예박물관에 소장
김 작가 "한인 진출 많아져야"
포모나에 있는 AMOCA는 도예작품 전시에 중점을 두는 한편 도자기 판매, 교육 등을 통해 도예 저변 확대에 앞장서는 등 미 도예계를 이끌어 나가는 권위있는 박물관이다.
최근 김 작가의 '목이 긴 병'을 심사한 AMOCA 소장위원회는 지난 1일 작품 소장을 결정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김 작가에게 발송했다.
김 작가는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전문 박물관이 내 작품을 소장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일이 앞으로 더 많은 한인 도예가들의 작품을 소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목이 긴 병은 한국 전통 도자기의 형태에 현대적인 느낌의 색채가 가미된 작품이다. 그는 지난 2013년 AMOCA가 '한국도자 전통의 부활'이란 주제로 한국 이천 도자기 전시회를 개최했을 때, 자신이 제작한 분청 도자기 3점을 함께 전시하고 한국어 통역을 도운 바 있다. 당시 인연을 맺었던 AMOCA 관계자들이 김 작가에게 소장 심사를 신청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김 작가는 캘스테이트 풀러턴에서 도예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5년 이후 국내외에서 약 50회 전시회를 가졌다. 현재 풀러턴의 머캔탈러 문화원에서 도자기 강습을 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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