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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양 부친 “진심으로 죄송하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동시합격 주장 파문 관련
본지 등에 이메일…“아이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할 것”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의 동시 합격을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김정윤(18)양의 부친인 김정욱씨가 11일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씨는 중앙일보 등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다. 일일이 설명드리지 못하는 점 용서해달라”고 전했다.

다음은 부친 김씨가 보내온 이메일 전문.

『아이의 아빠 김정욱입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 마음속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 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습니다. 상황 파악이 끝나지 않아 일일이 설명드리지 못하는 점 용서해 주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도 저에겐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가족입니다. 아이와 가족이 더 이상의 상처없이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도와 영상 촬영을 자제해주실 것을 언론인 분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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