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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칩 내장 카드 결제시스템 마련 시급

10월부터 단말기 교체 않아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은 업소 책임으로 변경

올해 말까지 현재 사용 중인 마그네틱스트립 신용카드와 데빗카드가 전자칩이 내장된 카드로 대거 교체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드 결제를 위한 단말기를 둔 업체들도 전자칩 내장 카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교체 작업이 시급해졌다.

AP통신은 카드정보 유출로 한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은행들이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 보안이 강화된 전자칩 카드발급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올 가을까지 수백 만개의 카드가 전자칩 카드로 교체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지난 50년간 신용카드와 데빗카드에 사용돼온 마그네틱스트립은 카드 정보를 빼내기 쉬워 범죄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카드사 바클레이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발급된 신용.데빗카드 중 절반 가량이 카드 정보를 도용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사용되는 카드의 절반이 전자칩 카드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대적인 전자칩 카드 교체와 함께 카드사들은 가맹점에게 적용하는 정책도 변경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고객의 카드정보가 유출돼 고객이 승인하지 않은 결제가 발생했을 때 가맹점이 전자칩이 내장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그 책임을 가맹점이 지도록 했다. 현재 카드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는 은행이나 카드사가 지도록 되어 있다.

전자칩 내장 카드를 이용한 결제는 단말기 안에 카드를 넣어놓고 승인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번에 긁어 사용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카드를 단말기에 넣어두는 시간이 발생하는 것.

현재 카드프로세싱업체들은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변경되는 카드사 정책과 단말기 교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카드프로세싱업체인 뱅크카드서비스의 미셸 신 부사장은 "현재 많은 한인업소들이 전자칩 내장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단말기로 교체한 상황"이라며 "기계를 바꾸긴 했지만 전자칩 내장 카드를 이용한 결제 대신 기존의 슬라이딩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사용에 불편을 느껴 업주들도 오는 10월까지는 슬라이딩 방식의 결제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에게도 더 안전한 결제 방식인 전자칩 내장 카드 사용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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