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디어스프링 트레일…아이딜와일드 아름다움 만끽할 수 있는 트레일
디어스프링 트레일, Deer Spring Trail, San Jacinto Mountain거리: 6.6마일
소요시간: 3시간 30분
등반고도: 1,700피트
난이도: 3 (최고 5)
Season: 5월-11월
추천등급: 4 (최고 5)
샌하신토산의 휴양지 아이딜와일드를 통과하는 234 Hwy 선상에서 시작되는 이 등산로는 해발 5600피트에서 출발, 각종 아름드리나무가 가득한 등산로를 따라 자살바위(Suicide Rock)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아이딜와일드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처음 2.3마일은 제법 경사가 진 등산로를 거쳐 샌하신토 주립공원과 야생보호구역을 차례로 들어가게 되는데 키 큰 파인을 비롯하여 각종 나무들이 만드는 시원한 그늘에 여름철에도 산행이 쾌적하다.
2.3마일 지점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면 우측의 자살바위로 들어서도록 한다. 이후 1마일은 등산로가 완만하면서 수목이 더욱 울창해지는데 회색 큰 바위들과 초록의 나무들이 촘촘히 어우러져 있는 샌하신토산 특유의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자살바위란 이름은 옛적에 인디언 추장의 딸과 그녀의 사랑하던 연인이 추장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자 이곳에서 몸을 던져 죽음을 택하였다는 전설에 따라 붙여진 것이다. 자살바위에 서면 아래쪽으로는 험버파크(Humber Park)가 보이고 그 위쪽으로 릴리록(Lily Rock)과 타큇츠피크(Tahquitz Peak)의 모습이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나무숲의 장관을 이룬 아이딜와일드가 펼쳐지고 그 아래편으로 헤밋, 선시티의 평원이 드넓다.
아이딜와일드에는 두 곳의 암장이 암벽 등반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넓고 깨끗한 화강암 표면과 좋은 날씨, 그리고 도심지에서 매우 가깝다는 점으로 암벽등반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곳이다. 오르는 방법에 따라 300여 개의 루트가 가능하다는 자살바위는 거리가 짧아 초보 암벽등반인들에게 좋은 훈련장으로 이용된다.
가는 길: LA에서 10 Fwy 동쪽으로 운전하여 60 Fwy와 갈라지는 지점을 조금 지나 나오는 243 Hwy 따라 산길을 운전하면 파인코브를 조금 지나면 나온다. 정확한 위치는 10 Fwy에서 24.5마일 지점이며 등산로 반대편에 카운티 내이처 센터가 있다. 주차는 길옆으로 약 20여 대를 세울만한 공간이 있다. 먼저 포레스트 서비스에서 등산 허가서를 작성 한 후 등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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