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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공부하면 이웃이 보인다"

<하> 원불교 사회 활동과 비전

교화·교육·자선이 하나로
사회 문제에 대한 책임 다해
300여 개 사회복지 시설 운영
4000여 명 봉사자로 활동 중
햇빛교당 특별 프로젝트 진행
지역사회에 전기 공급하기도
원불교의 3대 사업


원불교는 개교 100년을 맞아 '세계 어린이 희망 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원불교 산하 사단법인 삼동인터네셔널은 현재 몽골, 중국,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11개국 어린이에게 구순구개열 수술을 펼치고 있다. 올해도 100명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원불교의 3대 사업 목표 때문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열반에 앞서 교화, 교육, 자선을 원불교의 3대 사업목표로 선포했다.

원불교 자선 조직인 봉공회는 아이티 지진, 일본 쓰나미 등 해외 재난 구호,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의 해외 구제, 실직자와 가출 소년 소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인의료, 보육, 아동, 정신요양 등 원불교의 사회복지 시설은 300여 개로 약 4000 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원불교의 미주교화 전망은 밝다. 현재 미국 불교의 방향은 교도(재가) 중심, 생활 중심이다. 대부분의 절과 명상센터가 직업과 가정이 있는 재가교도들에 의해 운영이 되고 있고, 일상생활과 분리되지 않는 수행을 하고 있다. 이는 원불교의 방향과 정확히 일치한다.

또 다른 이유는 원불교 성직자의 자질이다. '무아봉공(無我奉公)'과 '사무여한(死無餘恨)'의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는 원불교 성직자들은 자긍심도 대단하고, 이웃 종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교법과 제도의 현지화에 좀 더 힘써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원불교미주서부교구장 양윤성 교무는 "선(명상) 훈련의 대중화와 감사생활의 확산을 통해 미주 한인과 타인종들의 마음 평안과 행복, 세계 평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 사회가 직면한 인권, 평화, 환경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세계보편종교로서 원불교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종교연합운동과 지역사회와의 유대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과 자선 사업의 만남

원불교는 '마음공부'를 중시한다. 이는 마음과 정신의 '알아차림'이 시작이다.

이미 한국에서는 원불교 대안학교를 통해 마음공부에 대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한국 전북 김제 지역 지평선고등학교(대안학교) 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교사 마음공부가 열린다. 학생들은 매일 마음일기를 쓰면서 일주일에 두 시간씩 마음공부를 한다. 8개가 넘는 원불교 대안학교는 현재 마음공부를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중이다.

마음일기는 요란해진 마음과 이를 처리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기재해 마음을 공부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 순간 마음을 챙기는 '유무념(有無念)' 공부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원불교는 8개 이상의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 원불교가 진행중인 특별한 프로젝트는 '햇빛교당'이다.

원불교는 서울 지역 구로교당을 제1호 '햇빛교당'으로 만들기로 하고 곧 공사에 들어간다. 구로 햇빛교당은 하루 20킬로와트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자급자족을 위해서다. 보통 가정집이 하루에 쓰는 전력이 3킬로와트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한 양이다. 남는 전기는 지역 주민에게 공급하거나 한국전력에 팔아 자선사업에 쓸 계획이다.

화곡교당에서는 이미 태양열 발전 장치를 설치해 햇빛교당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공학박사이기도 한 최서연 교무는 "우리가 앞장서서 청정한 대안에너지가 어디서나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핵발전소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다는 확신이 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양윤성 교무

정리=장열 기자

우주의 진리와 감각을 그림으로
원미술전 10일 개최
LA 갤러웨스턴에서


원불교 미주서부교구(교구장 양윤성 교무)가 갤러리 웨스턴에서 '원(圓)미술전'을 갖는다.

초대작가는 지난 2012년 '스페이스 비트윈(Space between)'이란 주제로 자연, 우주, 인간성찰의 정신세계를 독특한 형식과 기법으로 표현했던 김승윤 교도, 연꽃을 중심으로 선의 경지를 섬세한 터치로 그려낸 조성희 교도, 먹과 붓으로 마음공부의 길을 서화풍으로 상징성 있게 보여준 이승연 교수(원광대) 등이다.

김승윤 교도는 "인연, 인간사, 영적, 물질적 현상계를 망라한 모든 자연법칙이 동력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인연에 의해 우주가 창조되어 그 진리가 순연히 지켜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작품들은 언어로 형상화 할 수 없는 우주의 진리와 감각, 생각에 바탕한 현상계를 표현해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통해 스스로의 신앙과 수행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10일 오후 6시~8시 LA지역 갤러리 웨스턴(210 N. Western Ave #201)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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