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기금행사 여는 비비안 김 대표 인터뷰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오늘 저녁 암환자 기금모금 콘서트
김 대표가 암환자를 돕게 된데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00년 암으로 딸 수지씨를 잃고 이듬해부터 ‘수지 김 추모 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그렇게 시작된 추모 콘서트가 올해로 14회를 맞이한다. 김 대표는 “무너져내린 마음을 추스를 길이 없었지만, 슬퍼하고 있기보단 다른 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한다는 생각에 일어섰다”며 “실력있는 음악가들을 초청해 생전 본인과 같은 처치의 암 환자들을 돕고 싶어했던 딸의 꿈을 이어가고, 수익금은 암환자들을 위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환자들을 돕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NAPAW를 설립한 건 지난 1987년. 연방보건국의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서 일할 당시 소수계 여성들에게 전문직업 등 취업의 기회를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김 대표는 “당시엔 아시안 등 소수계 여성들이 전문직종을 가지기 어려웠던 시절”이라며 “연방정부 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고용 기회를 소개하고, 언어의 장벽을 없애기 위한 교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협회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의 암환자 돕기 콘서트는 6일 오후 7시 30분 메릴랜드 락빌의 주이시 커뮤니티 센터의 크리거 오디토리움(Kreeger Auditorium)에서 열린다. 수익금은 어린이 암 환자를 위한 연구기관 등에 전해지며, 1인당 30달러인 티켓은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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