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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거리 축제를…뮤지엄마일을 달구자

오는 9일 5애브뉴 82~105스트릿 장식
구겐하임 등 박물관 9곳 무료 입장하는 날

여름기간 동안 뉴욕의 주말을 밝히는 행사 중 '거리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먹거리와 살거리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놀이기구 등이 거리를 수놓아 행인들만을 위한 파티가 된다. 그럼 뉴욕에서 가장 큰 거리 축제는 무엇일까. 바로 '뮤지엄 마일 페스티벌(Museum Mile Festival)'이다. 82스트릿에서 105스트릿에 이르는 장장 23블록을 온통 축제로 장식하는 것. 거리에서 펼쳐지는 축제도 큰 볼거리지만 진정한 축제는 이 길 양 옆을 수놓는 박물관에서 펼쳐진다.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이 구간 5애브뉴에 자리잡고 있는 박물관 9곳이 무료 입장을 허락하기 때문이다.

올해 행사의 경우 오후 5시45분 쿠퍼휴잇뮤지엄 앞 킥오프 행사를 시작으로 멕시칸 댄스 힙합 댄스 아코디언북 만들기 삐에로 놀이 페이스 페인팅 풍선 놀이 포토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museummilefestival.org

주요 참여 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82스트릿


가장 대표적인 뉴욕의 박물관. 미국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기도 하며 프랑스 루브르 영국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박물관 소장 작품은 무려 200만 점 이상으로 집계되며 가장 유명한 전시 작품으로는 고대 이집트 신전(Temple of Dendur)을 비롯해 자끄 루이 데이비드의 '소크라테스의 죽음' 엘 그레코의 '톨레도의 풍경' 모네의 '수련' 반 고흐의 '자화상' 벨라스케스의 '한 남자의 초상' 렘브란트의 '자화상' 등이 있다. 이밖에도 마티스 마네 호머 르누아르 세잔느 베르메르 카라바조 고야 들라크루아 피카소 모딜리아니 등 미술사 전반에 걸친 대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너무 넓어 한 번에 다 못 구경한다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이다.



다만 메트의 경우 평소에도 기부금 입장으로 운영되기에 뮤지엄마일페스티벌 때는 간단하게 둘러보고 다음 코스로 향하길 추천한다. www.metmuseum.org

뉴갤러리(Neue Galerie)-86스트릿

독일과 오스트리아 미술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 2001년 지어진 이 미술관은 뮤지엄마일에 자리잡고 있는 미술관 중 최근에 지어진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소장 작품 또한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근대 미술품들이다. 우선 건물 2층으로 가면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미술품들이 자리잡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등이며 이밖에도 오스카 코코쉬카 에곤 쉴레 등의 작품이 걸려있다. 3층으로 가면 같은 시기 독일 미술가들의 작품이 있는데 칸딘스키 폴 클리 에른스트 루드비히 기르히너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미술관은 러시아 현대미술 특별전 또한 실시하고 있다. 평소 입장료는 20달러다. www.neuegalerie.org

구겐하임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88스트릿

미술관에 들어서면 한 눈에 보이는 회오리 모양의 로툰다(Rotunda)가 상징적이다. 로툰다를 중심으로 매번 바뀌는 특별전이 새로운 관람객들을 항상 이끈다. 현재 진행중인 특별전은 이란계 미술가인 모니르 샤라우디 파르만파르마이안의 첫 미국 작품전이다. 거울과 드로잉으로 표현해낸 '무한대'가 작품 주제다. 특별전 외에도 상설전으로 선보이는 인상주의.후기 인상주의 근대.현대 미술 콜렉션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작품은 칸딘스키 콜렉션이 있으며 프란츠 마르크 등의 작품도 있다. 현재 전시돼 있는 콜렉션 작품은 반 고흐의 '생레미의 산'을 포함해 고갱.마네.모네.피카소.르누아르 등의 작품으로 구성된 탠하우저 콜렉션이다. 평소 입장료는 16달러. guggenheim.org

내셔널아카데미뮤지엄(National Academy Museum)-89~90스트릿

미국인 예술가들이 모여 1825년 설립한 뮤지엄이다. 주요 멤버로는 행위예술로 유명한 마리나 아브라모빅 현대 조경예술가 마야 린 미술가 재스퍼 존스.척 클로제 조각가 리처드 세라 건축가 렌조 피아노 등이 있다. 이 곳은 나선형으로 아름답게 곡선을 그리는 계단과 그 중앙에 있는 존 챔버레인의 조각상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뮤지엄의 대표작으로는 사실주의 화가 토머스 에이킨스의 자화상 등이 있다. 현재 박물관은 2015년을 마무리하는 전시(Year-End Exhibition)를 진행중이다. 평소에도 입장료 기부제로 운영된다. www.nationalacademy.org

쿠퍼휴잇내셔널디자인뮤지엄(Cooper Hewitt National Design Museum)-91스트릿

이름에서도 발견할 수 있듯 이 곳은 '디자인 뮤지엄'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장식 미술과 디자인 제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에 기반한 작품들 나무.철 등을 활용한 물건들과 그릇.의상.악기.가구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구 소련에서 가져온 쇼핑백 도자기 등을 발견할 수 있으며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의자 비틀즈가 몰았다는 롤스로이스 자동차 등이 있어 흥미롭다. 현재 진행중인 메인 전시는 '포스터'를 탐구하는 것으로 포스터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 125여 가지를 공개해놓고 있다. 여기에는 한인 디자이너들 슬기&민이 디자인 한 한글 포스터들도 전시돼 있다. 평소 티켓은 18달러다. www.cooperhewitt.org

유대인 박물관(The Jewish Museum)-92~93스트릿

전국에서 가장 큰 유대인 박물관이다. 약 2만6000개의 소장품을 갖고 있으며 상설전으로 '유대인들의 여정(Culture and Continuity: The Jewish Journey)'이라는 전시를 통해 유대인들의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콜렉션은 주로 유대계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며 대표작으로는 만 레이의 자화상 앤디 워홀의 초상화 시리즈 사진작가 리처드 아베든의 초상화 작품 외에 데보라 카스.마크 샤갈 등의 작품이 있다. 현재 진행중인 특별전은 '눈의 혁명(Revolution of the Eye)'로 미국 TV역사를 정리했다. 평소 입장료는 15달러. thejewishmuseum.org

엘 뮤제오 델 바리오(El Museo Del Barrio)-104스트릿

라틴 아메리카와 캐리비언 미술에 중점을 둔 박물관이다. 특히 푸에르토 리코 미술에 집중하고 있다. 멕시칸 가면 칠레산 직물 이 지역 전통 유물 등이 정리돼 있다. 현재 진행중인 전시는 멕시코 출신의 시네마토그래퍼(cinematographer.촬영감독) 가브리엘 피궤로아의 작품전이다. 1930년대서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여러 영화에서 시네마토그래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장면의 예술적인 부분을 다룬 피궤로아의 작품들을 클립과 이미지로 모아놓은 전시다. 평소 입장료는 9달러다. www.elmuseo.org

뉴욕시뮤지엄(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104스트릿

뉴욕에 대한 내용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헤치는 박물관. 뉴욕의 역사와 미술 현대 뉴욕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 등을 이해하기 쉽게 전시해놓은 곳이다. 보유하고 있는 콜렉션은 주로 19~20세기 드로잉.프린트 작품 3000여 개며 대표작으로는 사무엘 워가 그린 뉴욕 항구 그림 등이 있다. 현재 진행중인 전시로는 '세이빙 플레이스(Saving Place)'라는 전시로 뉴욕시 랜드마크의 50년을 돌아본다. 지난 1965년 4월 발효된 뉴욕시 랜드마크 법을 기념하는 전시다. 64년 펜스테이션이 철거된 뒤 남겨진 돌무더기를 담은 사진 66년까지 운영되던 지그펠드 극장 사진 등 옛 것과 현대의 것들을 함께 소개하는 전시로 꾸며졌다. 평소 입장료는 14달러. www.mcny.org

이주사랑 기자

lee.jussar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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