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작 'Poor Papa'부터 2013년작 'Get a Horse!'까지…'디즈니 만화영화' 특별 음악회

80년 역사 재조명하는 무대
LA체임버 오케스트라 마련

월트 디즈니 만화영화의 80년 역사를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가 열린다.

LA 체임버 오케스트라(LACO:LA Chamber Orchestra)가 마련하는 이번 특별 콘서트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미국 만화영화계에 미친 큰 영향력을 기념하는 행사.

1920년대 만화영화에서부터 최근 상영된 만화영화 소개와 함께 영화음악을 특별히 LACO가 연주하는 콘서트이다. 타이틀은 'LACO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영화를 축하하며'(LACO@The Movies Celebrates 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만화영화를 사랑하는 어린이에게뿐 아니라 디즈니 만화영화와 함께 성장해 온 중·장년층에게도 기념이 될 만한 행사다.

13일 오후 7시 LA 다운타운의 유서깊은 극장 '에이스 호텔 시어터'(The Theatre at Ace Hotel Downtown LA)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LACO의 기금을 마련하는 베니핏 콘서트로 명예회장은 원로 배우 더스틴 호프먼이 맡는다.

LACO를 이끌 지휘자는 에미상을 6차례 수상한 작곡가 마크 워터스(Mark Watters). 월트 디즈니의 히트 만화영화 '101 마리의 달마시안'(101 Dalmatians),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알라딘'(Aladdin), '위니 더 푸'(Winnie the Pooh) 등을 포함 여러 영화사와 TV에서 선보인 만화영화 음악과 게임의 배경 음악을 만들어 낸 유명 뮤지션이다.

이번 행사에 영화 장면과 함께 연주될 작품은 1927년에 선보인 '불쌍한 아빠'(Poor Papa)와 '어둠 전의 아프리카 '(Africa Before Dark), 1940년 작품인 '판타지아'(Fantasia), 1935년에 제작된 '뮤직 랜드'(Music Land)와 '밴드 콘서트'(The Band Concert), 1937년작인 '외로운 유령들'Lonesome Ghosts) 1938년에 선보인 '미키의 트레일러'(Mickey's Trailer). 2013년 작품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말을 잡아라!'(Get a Horse!)도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월트 디즈니의 만화영화 역사를 조명하는 행사를 마련하게 된 LACO의 임시 매니징 디렉터 레이시 허즈크자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만화영화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꿈과 사랑, 우정과 인간미 등을 마음 속에 심어준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다"며 많은 사람이 이 행사에 동참, 축하해 줄 것을 기대한다.

행사가 열리는 에이스 호텔 시어터는 1927년 세워진 스패니시 고딕 양식의 매우 고풍스럽고 우아한 건물로 1600명을 수용하는 극장, 최근 LA 시에 의해 재조성되고 있는 브로드웨이 시어터 디스트릭트 구역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 행사의 입장료는 35달러. 영화상영과 칵테일 파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티킷은 550달러. ▶주소: 929 S. Broadway St. LA

▶문의: [phone] www.laco.org

유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