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스피커 인터뷰] 박병진 조지아 주하원의원
"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습니다"
로펌서 9·11 겪고 검사로 봉사 나서
기회 잡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미국 남부 최초의 한인 하원의원. 공화당전국위원회(NRC)가 선정한 '떠오르는 스타'. 조지아주 한국 운전면호 상호 인정 법안을 통과시킨 주인공. 이 모두 박병진(사진)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설명하는 수식어들이다.
연방 검사에서 촉망받는 정치인으로 떠오른 그이지만 그의 마음은 한결같다.
"한두번 운이 좋을 수는 있지만 그 운이 성공을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주변의 모두를 소중히 여기고 그들로부터 배우며 기회를 만들어 가는 겁니다"
그를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한 건 사실 소소한 주변의 일들이 모인 결과물이다. 소심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던 고등학생이던 그는 부모님의 강권(?)으로 나간 토론 모임에서 의외로 큰 재능을 보이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처음 나간 주 대회에서 1등을 하더니 이후 전국대회에서마저 1등을 하며 법조계에 나가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이다.
법대 졸업 후 애틀랜타의 고층 빌딩의 대형 로펌에서 맞은 9.11은 그가 사회를 위해 일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변호사 할 때 보다 연방 검사의 연봉이 40% 수준이었지만 시민을 돕고 정의가 승리하는 일을 만들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후 좋은 기회가 오면서 주하원의원에 나선 겁니다"
이 모든 과정에는 주변 사람과 소중한 관계를 만드는 그의 개인적 철학이 있다. "정치를 시작한다 하니 생각보다 주변에 돕겠다는 이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비단 한인으로 아시안으로가 아니라 정치인 박병진을 믿고 지지해주는 네트워크가 있던 겁니다. 성공을 위해선 묻고 구할 수 있는 좋은 이들이 주변에 많아야 합니다. 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으니까요."
차세대 한인들에게는 잠깐의 어려움에 굴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성공이라는 목적지까지 나를 도와주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도 없어 계단을 올라갈 때도 있는 법입니다. 기회를 잡기 위해선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그 대가는 내 노력과 막아선 장벽을 부수고 새 문을 열 용기입니다."
박 의원은 중앙일보와 BBCN은행이 함께 준비한 스파크 스피커 시리즈의 강사 3명 중 한명이다.
이 행사는 오는 6일 CGV 영화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며 예약이 필요하다.
▶문의: (213)368-2556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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