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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못 믿겠다"…'水難' <수난>시대

잇단 지역정부 '식수 위험' 경고
기생충에 박테리아 오염까지
주민들 60% "매우 심각한 문제"
환경 오염 가중으로 관리 난감

물이 수난을 겪고 있다. 특히 돈을 내고 먹는 수돗물도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이 정부와 전문가들의 지적이어서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대도시에서도 역력하다.

최근 루이지애나주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기생충이 발견되고 오하이오주 톨레도 지역에서도 상수원이 독소에 감염 돼 식수중단 사태가 선포되는 등 안전한 식수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가주지역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산호세지역 수돗물에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나선바 있다.

산호세 수도국은 지난해 산호세 동부 지역의 수돗물을 수집 실험을 한 결과 이콜라이(E. colio.대장균)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수도국에 따르면 동물이나 사람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콜라이 박테리아는 어린이 및 노약자 등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이며 설사.복통.구토.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환경이 되자 미국내 정수기 시장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연평균 5.2%씩 성장해서 2014년 17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 2017년까지는 23억 달러 수준으로까지 커질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전망이다. 또 현재 미국인의 90% 정도가 정수된 물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엔 환경에 대한 인식 전환도 한 몫을 했다.

정수기 사용이 플라스틱 병의 생수 사용 대비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인식 확대가 정수기 사용 증가에 한 몫하고 있는 것. 특히 중금속과 약물성분 독성물질 및 기생충을 모두 걸러내는 필터가 인기다.

전문가들은 "식수 오염을 우려한 소비자를 겨냥한 필터 식 정수기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휴대 및 보관 설치가 용이한 상품과 세련된 디자인 제품들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미국인들이 가진 식수와 환경에 대한 인지도는 어떨까.

미국인들은 가장 우려하는 환경문제로 식수오염을 꼽았다. 리서치업체 갤럽이 올해 3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수오염을 걱정한다고 밝힌 사람은 전체의 6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53%로 조사됐던 것보다 7%포인트 높아진 것.

또 유독성 폐기물로 물과 토양 오염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는 사람은 53% 강. 호수 등의 오염을 걱정하는 이도 53%에 달했다. 미국인의 환경 문제 인식 톱3가 물과 관련된 것이었다.

김동그라미.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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