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신장이식 받은 50세 여성
뇌졸중 사망 아들 장기 받아 새 삶
28일 CBS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남부 서버브인 오크 포레스트에 사는 로즈 페리는 지난 17일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올해 50세의 로즈씨는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신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투석에 의지하고 있었던 로즈씨는 유일한 해결책인 이식수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16일 아들 로날드가 숨졌다. 올해 16세의 로날드는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던 로날드가 사망하자 곧 장기와 맞는 대기자를 조회했다. 결국 모자지간이라 어머니 로즈씨와 아들 로날드의 장기는 완벽한 매칭이 됐다. 로즈씨는 숨진 아들의 장기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망설였지만 남편과 둘째 아들의 설득을 받아들여 17일 오크론의 어드보케이트 크라이스트 병원에서 이식 수술을 받았다.
신장 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로즈씨는 곧 퇴원했다. 그리고 22일에 열릴 아들의 장례식에도 아들의 신장을 가진 채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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