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봉사하는 삶 행복…시각장애인 위해 삶 바칠 것”
2015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참석
고 강영우 박사 아내 석은옥씨
석 이사장은 한인 최초 미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역임한 시각장애인 고 강영우 박사의 아내로, 한국 시각장애인 가족협회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시각장애인 처우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대회에 초청됐다. 석 이사장은 이 밖에도 인디애나주 공립학교에서 시각장애학생 전담교사로 28년간 근무했으며, 한국 제 1호 시각장애인 지팡이 사용법 교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예전에는 장남을 유능한 안과의사로, 차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법 특별보좌관으로 키운 엄마로 이름을 알렸지만 지금 석씨는 버지니아 지역 한인 여성들의 봉사모임인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아여모)’의 회장이자 미망인 독서클럽 ‘임아(임종을 지킨 아내들)’ 회장, 올네이션스 한국학교 교장이라는 직책으로 더 바쁘게 사회 활동을 하는 중이다.
석 이사장은 “남편이 떠난 지 벌써 3년이 됐다. 감사한 건 지금도 커뮤니티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며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했다. 이민생활에 가장 중요한 건 가정이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가정을 세우고 돕는 일을 앞으로도 많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석 이사장은 이번 한국 방문 때 고 강영우 박사의 고향인 경기도 양평군 서정면에 설립될 강영우박사기념관 관계자들을 만나 준비 작업 상황을 확인했다.
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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