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먼저 타인과 나눠야”
새크라멘토 영화사 석가탄신일 봉축행사
지난 1년간의 공사를 통해 새롭게 마련된 법당에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 신자들은 석가 탄신을 축하하고 그 가르침과 뜻을 되새겼다.
불·법·승 삼보의 예를 뜻하는 삼귀의 및 찬불가, 육법공양 순으로 진행된 이날 법요식에서 동진스님은 “이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고 내가 없으면 그들도 없는 것처럼 세상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타인 때문에 힘들고 불행하다고 탓을 하며 산다. 모든 시작은 나 자신, 이것이 부처님”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가 결정하고 행복해야 하기에 이세상에 하나뿐인 나는 쓸쓸하고 자유롭고 무겁다”면서 “그런데 상대방에게 그것을 알아 달라는 것은 어렵고 그것을 알기에 서로 기대고 공유하고 나누고 사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님은 이어 “보시란 물질 뿐만 아니라 마음을 나눠주는 것인데 그러려면 내 마음을 찾아야 하며 그래서 부처님을 이루어 내 웃음과 빛을 상대방에게 나누어 주고 내 갈급을 전달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나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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