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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후원금 2만5000여불 ‘훈훈’

밀알선교단·한양공고동문회 기금모금 골프대회 열어
브레이니 캠프에 전달…17명 여름캠프 비용으로 활용

장애 어린이들의 여름캠프 비용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에서 2만5000달러의 기금이 마련됐다.

밀알선교단(단장 정택정 목사)과 워싱턴 한양공고동문회(회장 박기웅)는 지난 3일 피비다이에서 골프대회를 열어 이같은 수익금을 모았다. 이들 단체는 20일 애난데일의 한강 식당에서 브레이니 캠프(Brainy Camp)의 주정아 이사와 수잔 멜멘 부국장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수익금은 밀알선교단, 버지니아 장애인협회 소속 17명의 한인 장애아들의 브레이니 캠프 참가비 및 캠프 운영비로 쓰일 예정이다. 캠프 참가자들은 브레이니 캠프 주 이사와 대회 로사 박 준비위원장, 이미미 행사위원 등이 직접 만나 부모와 인터뷰하고 재정상황 등을 파악해 선정했다. 17명 중 4명은 입양아다.

주 이사는 “한인사회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 많은 기금이 모금됐다”며 “앞으로 캠프가 많이 알려져 보다 많은 장애 아동들이 캠프 참가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멜멘 부국장 또한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는 우리 브레이니 장애우 캠프에 17명의 한인 아동 및 청소년이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병훈 대회 행사위원은 “대회 참가를 위해 버지니아 비치에서 4시간 반을 운전해 참가한 이도 계셨다”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들 자발적으로 나서 장애 아동의 꿈 만들기에 앞장서준 한인사회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운·아스퍼거 증후군, 간질, 심장병 등 10개 장애 종류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장애우들을 위한 맞춤형 캠프 ‘브레이니 캠프’는 내달 20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개최된다.

한편 이번 골프대회에는 지미 리 MD소수계행정부 장관,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등 지역 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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