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타 에어백 리콜, 내 차도?

4대 중 1대…한인 다수 영향
전용 웹사이트서 확인 가능

세계 2위 자동차 에어백 제조업체인 일본의 타카타가 19일 미국 내에서만 무려 3380만 대에 가까운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인들도 상당수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C-4면>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1억3500만여 대로 추산되는 미국 내 자동차 네 대중 한 대 꼴로 역대 최대 규모다.

6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한 에어백 결함에 대해 그 동안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타카타가 19일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기로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과 전격 합의함에 따라 한인들도 현재 소유 중인 자동차가 리콜 대상인지 꼭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NHTSA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별도의 웹사이트(safercar.gov/rs/takata/index.html)를 만들어 자동차 소유주들이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의 차량고유번호(VIN) 검색 툴(https://vinrcl.safercar.gov/vin/)로 들어가 차량의 VIN을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각 제조업체 웹사이트에서도 VIN을 통해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NHTSA는 19일 리콜 대상 차량들의 제조사별 리스트를 밝히면서도 "아직 각 제조업체들로부터 해당되는 차량과 연식을 모두 통보 받지 못했다"며 "최종적으로 공식 리콜 대상 차량을 발표하기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NHTSA는 제조사들로부터 리콜 대상 차종을 모두 통보 받게 되면 다시 한 번 그 리스트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NHTSA 웹사이트에 차량의 VIN과 자신의 e메일을 등록해 놓으면 이번 리콜뿐 아니라 NHTSA의 공식 리콜 발표를 e메일로 받을 수도 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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