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파워…1명 당 주민 25만명 대변
전국 최고의 혜택과 책임
사무실 예산 연 170만 달러
LA시의원은 모두 15명으로 시의원 한 명이 대변하는 주민 수는 25만5000여 명에 달한다. 전국 어느 도시보다 많은 수치이다.
전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시의원도 관할 지구 내 주민 수가 16만4000여 명에 그친다. 시카고도 5만7000여 명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차이는 LA의 시의원 수가 뉴욕, 시카고에 비해 훨씬 적은 데서 비롯됐다. 뉴욕의 경우에는 시의원이 무려 51명이다. 시카고도 50명이나 된다. 이 밖에 휴스턴은 시의원 1명이 13만5000여 명, 시애틀은 6만여 명을 대변한다.
LA도 과거 시의원 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 1998년엔 시의원을 21명, 혹은 25명으로 늘리자는 발의안이 제기된 적도 있다. 하지만 LA 시정이 더욱 복잡해지고 막대한 재정 지출이 예상된다는 우려로 인해 무산됐다.
대변해야 할 주민 수가 많은 만큼 LA 시의원들에겐 많은 혜택이 주어지며 그만큼 따르는 책임도 막중하다.
시의원 사무실엔 각각 연 170만 달러의 예산이 지급된다. 이 돈으로 보좌관들을 고용하고 사무실을 운영한다. 1명당 지급되는 연간 예산 규모 또한 최고 수준이다.
대신 LA 시의원들은 풀타임으로 시정에 매달려야 한다. LA카운티 내 총 88개 도시 가운데 시의원에게 풀타임으로 봉직할 것을 요구하는 도시는 LA뿐이다.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국에서도 풀타임으로 시정에 임할 것을 요구하는 도시는 LA와 샌디에이고, 샌호세, 필라델피아 등 4개에 불과하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