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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여파…전력생산도 차질

저수량 감소로 수력발전량 20%나 줄어

가주 가뭄 여파로 전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저수량이 감소한 수력발전소들의 전력생산량이 가뭄 이전보다 평균 20% 가량 줄어든 것.

북가주 새크라멘토 강 유역 섀스타 수력발전소는 그 대표적 예다. 가주 최대 규모 인공 댐을 보유한 섀스타 수력발전소의 저수량은 최근 4년째 지속된 가뭄으로 절반으로 줄었고 발전량도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가주 곳곳에 산재한 수력발전소들의 사정도 섀스타 발전소와 매한가지다. 트리니티 댐의 저수량은 평소보다 36% 줄었다. 폴섬, 뉴 멜론스 댐은 각각 54%와 8%의 저수량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LA타임스 17일 보도에 따르면 가주 당국은 수력발전소 발전량 감소가 아직까진 '블랙 아웃(대규모 광역 정전 사태)'이나 강제 단전 등의 상황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을 이용한 발전시설 증설로 전체 전력공급에서 수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가주 전체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수력발전소의 비중은 1950년대만 해도 60%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평상시 14%~19%로 줄었다.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엔 이 비율이 8%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수력발전소의 전력생산 감소로 가주민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첫째, 전기요금 상승이다. 퍼시픽 연구소에 따르면 2012~2014년까지 3년간 가주민 전기료 부담은 2012~2014년 사이 14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둘째, 화력발전 의존도 상승으로 인한 환경오염이다. 가주 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년 새 8% 늘었다. 가주에너지위원회 로버트 와이젠밀러 위원장은 "물로 전력을 생산한다고 해도 저수지의 물을 농장이나 도시로 공급하는 과정에선 전력이 필요하다"며 "우린 물과 에너지를 동시에 절약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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