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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날엔…'풋고추 피클'이 활력소

노화 예방·영양 균형에 좋아
장아찌로, 소스로도 가능해

풋고추 세 개면 하루 비타민 끝! 불규칙한 날씨에 입맛마저 잃었을 때 매콤하고 아삭한 풋고추 한 입이면 식욕도 돋우고 활력 에너지를 충전해 준다. 요즘 마켓에 나가면 싱싱하고 크기도 적당한 풋고추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풋고추의 효능은 매우 다양하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독소나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노화 예방에도 탁월하다. 풋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은 중추신경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해 칼로리 소모량을 늘리고 지방 분해를 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침 분비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 흡수에도 도움이 되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흔히 풋고추라 부르는 '녹광'은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의 초록색을 띠는 고추로 감마아미노낙산과 루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혈압을 낮춰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A와 C, 철과 인도 풍부해 육식 위주의 밥상에 풋고추 몇 개만 얹어놓아도 영양균형을 맞출 수 있다.

풋고추를 더 상큼하고 아삭하게 먹는 방법은 피클로 담는 것.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봄철에 생기를 돋는 조리법이다. 한 번 피클로 담아두면 여러 가지 요리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모양이 고르고 윤기가 흐르는 풋고추를 골라 깨끗이 씻고 꼭지를 뗀 다음 맛이 잘 배도록 이쑤시개로 군데군데 구멍을 뚫어 놓는다. 물기를 없앤 풋고추를 소독한 밀폐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는다.



물, 식초, 설탕을 각각 2:1:1의 비율로 섞어 냄비에 담고 소금, 통후추, 피클링 스파이스를 함께 넣어 끓인다. 한 김 식힌 후 미지근할 때 풋고추에 붓는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2~3일 후에 먹을 수 있다.

풋고추피클을 고추장과 효소에 넣고 버무리면 간단하게 고추장 장아찌가 된다. 피클로 담근 마늘종과 함께 무쳐내도 개운한 맛이 좋다. 또는 잘게 다져 간장, 올리브유, 꿀, 피클물과 섞어 드레싱을 만들면 채소 샐러드에 잘 어울린다. 구운 고기나 튀김 요리에도 소스로 사용하면 훌륭하다.

쌈장에도 풋고추피클을 넣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잘게 다져 볶은 소고기와 다진 풋고추피클을 된장에 넣어 잘 섞고 참기름을 넣으면 살짝 데친 채소잎 쌈을 먹을 때 아삭하고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다. 소시지 위에 곁들이는 토핑으로 얹어도 좋고 샌드위치에 소스와 버무려 넣어도 맛있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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