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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은 왜 AOL을 44억 달러에 사나

'광고 플랫폼' 인수로 신사업 진출

버라이즌이 AOL을 44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지는 해'인 AOL을 이처럼 높은 가격에 인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AOL이 다른 기업과 합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4년 전에는 타임워너와 세계 최대의 인수합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당시 AOL의 몸값은 1830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이들의 결합은 이내 '잘못된 만남'으로 결론났다. 초고속 인터넷 접속 기술이 발달하며 전화 접속 인터넷 서비스의 최강자인 AOL의 입지는 좁아졌다. 수익구조도 악화됐다. 합병 이듬해인 2002년 1000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8년 만에 결국 양측은 갈라섰다.

타임워너와 헤어진 AOL은 구글 최고경영자(CEO)였던 팀 암스트롱을 CEO로 맞아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2011년 허핑턴 포스트를 3억1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콘텐트 부문을 강화했다. 특히 모바일 광고 사업을 보강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동영상 광고 중개 업체인 애댑TV와 광고효과 측정전문기업인 컨버트로를 인수했다. 기업 고객이 온라인 광고를 자동으로 거래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변신이 통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씨넷은 "버라이즌이 AOL을 인수한 핵심 배경에는 광고 플랫폼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WSJ은 "버라이즌은 올 여름 모바일 기기에 초점을 맞춘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성장세가 정체된 무선시장을 벗어나 신사업의 영역으로 진출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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