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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작지만 강한 대학-워싱턴DC 인근의 ‘린치버그 칼리지’

간호·회계학 등 직업준비형 전공 강해
학교선 인턴 등 적극 지원
‘삶을 바꾸는 대학’에 뽑혀 
 

미 동부의 블루릿지 마운틴 산자락을 끼고 있는 버지니아주의 린치버그 칼리지(Lynchburg College)는 214에이커 규모의 아름다운 캠퍼스가 자랑이다. 18세기 영국식 붉은 벽돌 건물들이 눈길을 끄는데다 학교 앞 호수를 끼고 있어 더욱 깨끗하고 친근감이 느껴진다. 캠퍼스에서 약 30분 떨어진 곳에는 470에이커 규모의 클레이터 내이처 과학연구소도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선 린치버그 학생들이 자연과학 및 천문학 관련한 리서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린치버그 칼리지는 뉴욕타임스 교육기자였던 로렌 팝씨가 꼽은 ‘삶을 바꾸는 대학(Colleges that change lives)’중 한 곳이다. 재학생은 총 2,650여명이며 이중 학부생 2,100명, 대학원생이 550명선. 인종별로는 백인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다.
 
이 대학 재학생들은 린치버그 칼리지가 영화속 삼총사가 외치는 ‘All for one, one for all(하나는 전체를, 전체는 하나를 위해)’이라는 구호에 걸맞는 학교라고 입을 모은다. 이 학교의 기독교적 학풍과 선후배 교류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다.
 
우선 신입생들의 경우를 보면 학교 선배 및 교수들과 끈끈한 멘토십 관계(Big brothers)로 맺어져 향후 진로를 다잡아 나간다. 특히 ‘패스(PASS)’라는 동료 튜터링 프로그램은 성적관리에 애를 먹는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도와준다. 대학에서의 학점 유지는 이미 교과목을 이수한 선배나 동료들의 선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입각한 린치버그만의 프로그램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대학에 와 처음 겪는 문제를 스스로 헤쳐 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은 학생들에게 유익하다는 평가다.
 


또 하나, 린치버그 칼리지의 특징은 간호학이나 회계, 스포츠 관리학 등 직업 관련 전공들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 이는 다른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인문학이나 연계전공(Interdiciplinary Program)에 중점을 두는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그리고 요즘 학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읽기와 작문,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에 관한 학습 훈련 역시 눈길을 끈다. 모든 과목들은 작문 비중을 20% 가량 두고 있으며, 말하기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기회도 자주 갖도록 의무화했다. ‘린치버그 칼리지 심포지엄 리딩(LCSR)’이라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읽기·쓰기·말하기 능력을 종합적으로 돕는 제도로 알려져 있다. 졸업 후 학부생들의 MBA 진학률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학 졸업 후 중시되는 인턴 지원 제도 또한 이 대학의 자랑거리다. 학부 4학년때 91%의 학생이 실습(Practicum)이나 인턴십(Internship) 과정을 거친다. 이는 평균 75% 정도인 다른 대학들에 비해 꽤 높은 수치다. 또 절반 정도의 재학생은 아예 담당 교수와 직접 리서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인기 전공은 교육학과 사회과학, 비즈니스. 재학생의 무려 98%가 그랜트·웍스터디·학생융자 등 평균 2만9000달러 가량의 학비보조 혜택을 받고 있다. 학비는 한해 총 4만5000불 안팎.
 
신입생들의 고교 성적은 평균 3.2~3.3, SAT 중간점수는 1330~1620점선으로 평균 B학점 수준의 학생들이 대다수이다. 학교 성적 3.5이상, SAT 1800점 이상의 학생들은 아너칼리지(Westover Honors Programs)에도 합격이 가능, 향후 대학원 준비에 좀 더 충실을 기할 수 있다. 학부 지원 마감은 조기전형(얼리디시즌)이 11월15일, 일반전형은 연중마감(롤링)이다. 웹사이트: http://www.lynchburg.edu/
 
전영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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