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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소화기 암 중 1위를 차지하는 위암 [현재근 소화기 내과 전문의]

현재근 소화기 내과 전문의

실제환자의 증례

42세 여자 환자가 최근 6개월전부터 시작된 소화불량증세와 오심으로 약국에서 제산제 등을 복용하면서 지내보던 중, 증상의 호전이 없어 본원을 방문하여 위 내시경 검사 후 위암으로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이미 암이 위 주변의 여러 임파선으로 전이된 소견을 보여, 위암3기로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수술 후 힘든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위암의 위험인자

위암은 우리나라 소화기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내시경 검사가 포함되고, 헬리코박터균의 제균 요법으로 인해서 발생빈도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소화기 암은 위암이다.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입증이 되었고, 위축성 위염이나 위암의 가족력, 예전에 양성 질환으로 위 수술을 받은 과거력 모두 위암의 위험인자이다. 짠 음식, 절인 음식, 고지방식, 육류의 과다 섭취는 위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반면 신선한 과일과 야채 섭취는 위암의 발생위험을 30-50% 정도 감소시킨다. 흡연 또한 중요한 위험 인자 중의 하나인데,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의 발생을 2배 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만성위염은 위축성위염 (chronic atrophic gastritis), 장 상피화생(intestinal metaplasia), 이형성(dysplasia)이라는 3단계를 거쳐 조기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은 크게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으로 분류하는데, 조기위암은 위암세포가 주변 임파절의 전이여부와 관계없이 위점막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경우를 말하며, 진행성 위암은 위암이 점막하층 이하로 병이 진행된 경우를 의미한다.



위암의 증상과 진단

위암의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 식후 복부 불쾌감, 오심, 구토, 체중감소, 식욕감퇴 등이 있으며, 조기 위암 환자의 80%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있더라도 소화불량 증상이 대부분이다. 어떤 환자는 증상 없이 체중 감소나 빈혈로 병원을 찾아 위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고, 특히 조기 위암의 경우는 건강검진 위 내시경 검사에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위암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위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다. 위 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이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이 되면 위암으로 확진이 된다. 그 다음 단계는 위암이 조기 위암인지, 진행성 위암인지를 구분하기 위해, 추가로 내시경 초음파 검사와 복부CT 검사가 필요하다. 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위암이 위벽에 얼마나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보고 위 주변 임파절로의 전이여부를 조사한다. 복부 CT검사는 간이나 폐 등 원격장기에 위암이 전이되었는지 여부를 보기 위해 필요하다.

위암의 치료와 예방

위암의 치료에는 수술요법, 내시경치료, 항암치료 등이 있다. 조기위암의 경우는 수술 또는 내시경적 절제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진행성 위암의 경우는 수술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조기위암의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90-95% 로 예후가 좋으나, 진행성위암의 경우는 예후가 불량하다. 조기위암의 경우, 수술 후 1년마다 추적 내시경 검사를 통해, 수술 부위에 암이 재발했는지 여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의 예방을 위해 가장 권장되는 것은 40세부터 시작하는 위암 선별 내시경 검사이다. 위 내시경 조직검사에서 헬리코박터 균이 발견이 되면, 만성 위염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권장되고, 장상피화생 (intestinal metaplasia)이라 불리는 진행된 만성위염의 소견이 보이는 경우에는 2-3년마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만성위염이 조기위암으로 발전여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718-321-3210
▶hanagast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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