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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원 4지구<데이비드 류·캐롤린 램지 격돌> 최대 격전지는 '셔먼오크스'

면적은 작지만 참여율 높아 양 후보 공들여
예비선거 때는 류후보 승리…당락 좌우할 듯

데이비드 류 후보와 캐롤린 램지 후보가 격돌하는 LA시 4지구 시의원 선거의 당락은 샌퍼난도 밸리 셔먼오크스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LA타임스는 10일 캘리포니아 섹션 1면 톱 사이드 기사에서 류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셔먼오크스 지역에서 승리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2012년 LA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아시안 유권자는 7.4%에 불과하다.

또 LA데일리뉴스도 같은 날 종합 섹션 1면 중간 기사를 통해 4지구 시의원 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셔먼오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기사를 실었다.

데일리뉴스는 류 후보의 경우 예비선거가 끝나자 마자 셔먼오크스 지역 벤투라 불러바드에 2번째 선거 사무실을 열어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류 후보와 맞붙는 램지 후보 역시 예비선거 직후 샌퍼낸도밸리의 핵심인 이 지역 선거운동을 총괄할 지역 출신 인물을 뽑아 선거국장으로 임명하는 등 치열한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특히 오는 19일 류 후보와 램지 후보가 맞붙는 4지구 시의원 선거의 당락은 셔먼오크스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달려 있다고까지 내다봤다.

LA타임스는 셔먼오크스에서의 승리와 함께 한인 유권자의 결집에도 주목했다. 류 후보의 출마로 그 동안 정치나 선거에 무관심했거나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던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예비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한인은 모두 1530명이고 이 가운데 95% 이상이 류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류 후보 측은 추정하고 있다. 이는 류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받은 3634표 중 40%가 넘는 수치이다.

셔먼오크스에서 미러클마일까지 이어지는 4지구 선거구 내 46 스퀘어마일에서 셔먼오크스가 차지하는 면적은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유권자의 참여가 활발한 곳이다. 지난 3월 예비선거 투표 결과를 보면 총 투표자 2만4378명의 최소한 4분의 1 이상이 셔먼오크스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 지역 유권자에게 모두 낯선 인물인 류 후보나 램지 후보가 어떻게 자신과 선거 공약을 제대로 알리느냐가 당선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셔먼오크스는 2개 선거구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2012년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4지구로 편입됐다. 4지구의 전체 주민 수는 25만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셔먼오크스 지역 주민 수는 6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시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밸리 지역은 2013년 LA시장 선거에서도 당락을 결정짓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당시 선거에서 가세티 후보가 밸리 지역 보수층의 표 결집에 성공하면서 웬디 그루엘을 누르고 시장직에 오를 수 있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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