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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배 즐기기]DC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패스포트 DC’

“비자도 여권도 비행기 티켓도 필요없다”
9일(토) 유럽 28개국 대사관 오픈하우스
이국의 음악과 댄스가 워싱턴 거리 물들여

떠날 수 없는 이유가 더 만들어지기 전에 떠나야 한다. 지나고 나면 하찮은 일상이지만 한번 발목을 붙잡히면 그 누구도 벗어나기 어렵다. 이 같은 경고문에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워싱턴 DC가 나섰다. 여권도 비자도 비행기 티켓도 없이 세계를 제멋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짰다. 이름하여 ‘패스포트 DC’.
5월 한달 동안 DC에 소재한 세계 각국의 대사관들이 자신들의 음식과 음악 등 고유한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대사관 오픈 하우스 행사를 개최한다. 각국의 대사관이 밀집해 있는 매사추세츠 애비뉴 듀폰 서클 일대는 한달 내내 무료 ‘세계여행’에 나선 인파로 붐빈다.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에 서로가 위로의 시선을 주고 받으며.

특히 9일(토)에는 유럽 28개국의 대사관들이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열고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문화를 소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유럽 국가들의 대사관 오픈 하우스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몇몇 대사관은 시큐리티 체크 목적으로 신분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날 행사의 공식 명칭은 ‘숏컷 투 유럽(Shortcut to Europe)’이다. 돈 한푼 안들이고 최고의 관광지 유럽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기회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덴마크,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우리가 아는 모든 유럽 국가들이 행사에 참가해 이날 하루 유럽이 DC로 옮겨 온다. 각국 대사관의 위치가 그려진 지도와 행사 스케줄은 공식 웹사이트 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한 곳에서 두 나라의 행사를 함께 개최해 우의를 자랑하기도 한다. 올해는 독일 대사관에서 프랑스 행사도 같이 개최한다. 다른 어떤 곳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일(토)에는 페루, 필리핀, 모로코 등 유럽 국가를 제외한 40여개 국가들이 대사관 투어 행사를 펼쳐 거리 곳곳에 각국의 전통 음악과 댄스가 흘러 넘쳤다. 대사관마다 입장을 기다리는 ‘여행자’가 넘쳐 줄을 서야 했다. 줄을 선 사람들의 국적은 매우 다양해 보였고 낯선 나라의 입국장 통과를 기다리는 듯 모두 흥분된 표정이었다.

페루는 대사관 앞 보도에서 동물 라마와 전통 복장의 소녀들이 참석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행사를 열어 인기를 얻었고 5인조 연주단이 마추픽추 사진을 배경으로 팬 파이프 등 전통 악기를 연주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길 하나 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필리핀 대사관도 인파들로 붐볐다. 건물 앞에서 음악과 댄스 공연이 이어졌고 음식도 준비해 여행자들의 허기를 달랬다. 다양한 전통 복장들을 준비해 이국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사관들은 대부분 이번 행사를 통해 자국의 관광지를 소개하고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등 실속을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듀폰 서클에서 커네티컷 애비뉴로 5분 거리에 있는 콜럼비아 대사관은 라틴 음악으로 일대를 들썩이게 했다. 전통 복장의 댄스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자 이를 구경하던 참석자들도 너도나도 댄스에 합류하면서 돌연 축제의 장이 됐다.

16일 열리는 내셔널 아시안 헤리티지 페스티발도 ‘패스포트 DC’ 행사중 하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아시안 헤리티지 페스티발은 워싱턴 DC의 펜실베니아 애비뉴 3가와 6가 사이에서 열린다. 입장은 무료다. 행사 스케줄은 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날 거리에 설치된 5개 무대에서 1천여개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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