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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면 고생인데…" 그래도 가고싶다 캠핑

남가주 해변 캠핑장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딱 캠핑을 두고 하는 말 같다. 등 따시고 포근한 침대와 편리한 주방을 두고 딱딱하고 차가운 잠자리에 어렵사리 피운 모닥불에 고기를 구워먹는다. 모든 것이 불편하다. 그런데도 캠핑은 항상 그립다. 가고 싶다.

본격적인 캠핑시즌이다. 뭐 사시사철 떠날 수 있는 게 캠핑이지만 조금 덜 추운 여름이 온 가족이 함께 캠핑하기에는 제격이다. 캠핑의 천국인 캘리포니아지만 여름철 좋은 캠핑장소를 찾으려면 바지런히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좋은 사이트는 대부분 예약이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

캠핑하면 먼저는 산이 떠오르지만 해변 캠핑장의 매력은 또 다르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바닷가만큼 좋은 캠핑장은 없다. 바다는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수영장이자 놀이터이자 체험학습장이다.

캘리포니아 해변을 따라 있는 캠핑장에서 바닷바람 소리에 잠을 설쳐가며 하룻밤 묵어보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다.



레오카리요 비치(Leo Carrillo State Beach) 캠핑장

샌타모니카 1번 국도를 타고 28마일쯤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이 캠핑장은 수영, 서핑, 낚시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어 여름이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 모래사장뿐 아니라 조수 때문에 생긴 작은 웅덩이와 여러 개의 동굴 등이 있어 다이내믹한 해변을 즐길 수 있다. 135개의 사이트가 있는 캠핑장은 해변에서 5~10분 정도 걸어들어가야 한다. 캠핑장 예약은 7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한인타운에서는 47마일 거리로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5000 W. Pacific Coast Highway. Malibu, (818)880-0363

손힐브룸 비치(Thornhill Broome Beach) 캠핑장

말리부 북쪽 포인트무구 주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손힐브룸 비치캠핑장은 2마일에 걸쳐 해변 뷰를 볼 수 있는 사이트로 도로와 해변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수영을 즐길 수 있지만 파도가 센 편이어서 조심해야 한다. 바닷가에서는 돌고래나, 바다사자 그리고 시즌에 따라서는 고래도 구경할 수 있다. 또 멀리는 채널아일랜드가 보인다.

캠프사이트는 66개로 애완견을 동반할 수 있다. 캠프파이어를 할 수 있고 화장실과 샤워장이 겸비되어 있으며 마실 수 있는 물도 나온다.

▶9000 W Pacific Coast Hwy Malibu, (818)880-0363

카핀터리아 비치(Carpinteria State Beach) 캠핑장

한인타운에서 북서쪽으로 80마일 거리에 있는 카핀터리아 비치는 총 216개의 캠핑사이트가 있으며 해변과 가깝게 위치해 있다. 온수도 나오고 화장실과 샤워장 등은 잘 관리되는 편이다. 가까운 곳에 상점과 식당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바닷가에서는 수영, 서핑,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각 캠핑사이트는 8명까지 수용이 가능하고 자동차는 한 대로 제한하며 1대 이상의 차량은 추가비용을 내야한다.

▶205 Palm Ave Carpinteria, (805)968-1033

엘캐피탄 비치( El Capitan State Beach) 캠핑장

샌타바버러에서 북쪽으로 30분거리에 있는 엘캐피탄 비치는 공원 전체에 걸쳐 오크와 시카모어 나무가 늘어서 있어 그늘이 이곳저곳에 많은 것이 특징이다. 140여 개의 캠핑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전거 트레일이 있는데 2.5마일 거리에 있는 레푸지오 비치와 연결되어 있다. 각 사이트마다 테이블과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만약 불편한 캠핑이 싫다면 인근에 있는 리조트나 RV가 제공되는 글램핑(Glamorous Camping)을 즐길 수도 있다.

▶10 Refugio Beach Rd. Goleta, (805)968-1033

샌엘리호 비치(San Elijo State beach)

171개의 캠핑사이트 중 145개가 오션 뷰를 가지고 있을 만큼 전망이 좋다.

애완견을 데리고 올 수 있지만 항상 줄에 매어 놓어야 하며 애완견 사이즈는 6피트를 넘겨서는 안된다. 한 사이트당 차량은 2대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이 캠핑장이 가진 특징 중 하나는 근처에 놀이공원이 있다는 점으로 7마일 거리에 레고랜드가 18마일 거리에 시월드가 위치하고 있다.

▶2050 S Coast Hwy 101 Cardiff, (760)753-5091

할라마비치(Jalama beach) 캠핑장

샌타바버러 카운티를 대표하는 해변 중 하나인 할라마비치는 캠핑에 최적화되어 있다. 수영, 낚시, 서핑을 즐기는 것은 물론 산책하기에도 좋다. 해변과 캠핑장이 바로 맞닿아 있고 따로 편의점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카페에서 판매하는 할라마 버거는 꽤 유명하니 머무는 동안 한번은 먹어 보는 것도 좋다.

예약을 따로 받지 않으며 선착순이다.

▶jalama beach park, lompoc, (805)736-3504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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