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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통행금지 해제…볼티모어 ‘평온’ 회복

주 방위군 단계적 철수
호갠 주지사 “볼티모어시 이제 안전” 선언

약탈과 방화 등 볼티모어 폭동으로 시내 전역에 발효됐던 야간 통행금지가 6일 만인 3일 전격 해제됐다.

스테파니 롤링스-블레이크 시장은 3일 오전 “야간 통행금지가 더는 필요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부터 즉시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시의 복구를 위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실시한 야간 통행금지는 지난달 28일 폭동이 발생한 다음 날 치안 유지와 안전을 위해 시행, 4일(월) 오전 5시까지 시행할 예정이었다.
 
전면적인 야간 통행금지는 해제됐지만, 볼티모어 시는 이번 조치와는 무관하게 청소년 대상으로는 법으로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청소년 야간 통행금지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폭동 사태가 잡아들고 시의 통행금지 해제로 인해 주 방위군도 철수작업에 들어간다. 래리 호갠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볼티모어 시는 이제 안전하다”고 선언했다. 비상사태 이후 투입한 2500여 명의 주 방위군도 4일부터 단계적으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폭동 사태는 지난달 30일 시 검찰이 프레디 그레이 사망에 연루된 6명의 경찰을 살인 혐의로 기소하면서 급속도로 진정되고 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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