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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사포’ 엘리컷시티 2호점 진출

“시장 트렌드에 앞서가는 게 성공의 비결”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에 한식 돌풍 일으킨 이성용 사장
이 사장, 2일 상공회의소 회장에도 임명

수많은 해산물 애호가들의 단골집인 해물전문점 ‘청사포’가 애난데일에서 문을 연 지 2년만에 엘리컷시티에 2호점을 개점한다.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청사포 옆집 ‘시루와 죽이야기’는 옆 유닛으로 확장공사를 앞두고 있다. 두 가게의 주인은 최근 워싱턴 일원 한인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워싱턴 한인상공회의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무서운 기세로 워싱턴 한인사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는 바로 이성용 사장. 실패라곤 모를 것 같은 이 사장도 처음부터 이렇게 수완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처음 이민길에 오른 건 1989년도였다. 29살이던 해, 자동화기계 설계사로서 안정된 미래가 보장됐던 직장을 떠나고 무작정 가족을 따라 미국에 왔다.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지역에 정착한 그는 델리와 식료품점, 화장품 가게, 달러 스토어까지 운영해봤지만 그 무엇 하나 5년 이상 가는 게 없었다. “그 때 깨닫았죠. 유행은 따르라고 있는 게 아니라, 앞서서 이끌어가라고 있다는 걸요.”

2006년, 한참 한국에선 보다 맛있게, 보다 예쁘게 개별포장된 것이 특징인 ‘2세대 떡’이 붐을 일으켰다. 당시 애난데일 등 한인 밀집거주지역엔 잔치, 초상 등 가족 행사에 필요한 떡을 만드는 전통적인 떡집들만 있었다. 바로 시루 최초의 미국 가맹점을 계약, 대박을 터뜨렸다. 곧 롯데마트 일부 지점에 떡을 납품하게 돼 입지를 굳혔다. 현재 시루는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에 위치한 H마트 전 지점에 떡을 독점공급한다.

이 사장의 도전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역시 죽이야기의 미국 최초 가맹점을 계약해 미국 내 죽 붐을 일으켰으며, 2013년에는 조개찜 전문인 ‘청사포’를 개점했다. 싱싱한 재료와 최소화된 양념으로 극대화한 해물 본연 ‘정직한 맛’을 손님들은 금새 알아봤다. 해물찜이라는 한정적인 메뉴에도 손님들의 발길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안주할 리 없는 이 사장은 또 한번의 도전을 통해 이번달 엘리컷시티에 개점할 청사포를 회, 고기 등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제 고향인 부산에 ‘청사포’가 있습니다. 이민생활에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있을 고향,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라는 의미인 ‘청사포’가 오랜 타향 생활에 지친 많은 한인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문의: 703-914-1004(청사포)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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