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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에스크로사 32년 최장 기록 매매자 사이 중심 잃지 않은 결과"

'한미 에스크로' 조익현 대표

꼬박 32년이 흘렀다. LA 한인타운의 상징길인 올림픽길에서 쭉 한 우물을 팠다. 한미 에스크로 조익현 대표 이야기다.

조 대표는 "지난 1983년 4월29일 회사를 설립해 5월부터 본격적인 에스크로 업무를 시작했다"며 "한인 에스크로 회사로는 당시 한미와 럭키 딱 두 곳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사업체, 융자 등 안해 본 에스크로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가 지난 32년간 진행한 에스크로만 3만8000건.

그가 이처럼 오랜기간 흔들리지 않고 에스크로 한길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주한 미군사령부에서 안전관리를 담당하며 갖춘 꼼꼼함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에스크로는 신용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정직하고 꼼꼼해야 한다"며 "바이어와 셀러의 중간 입장에서 편견을 갖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크로는 경제와 적잖은 영향이 있다. 경기가 좋으면 에스크로 일도 많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다. 1990년대 초, 그리고 지난 2008년부터는 그야말로 불경기다.

하지만 아들인 톰 조 사장이 있어 든든했다. 그는 불경기던 1990년대 초반 회사에 합류해 아버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조 사장은 변호사 출신이다. UCLA 공대와 사우스웨스턴 로스쿨을 졸업하고 특허 변호사의 꿈을 키웠었다.

조 사장은 "법대를 파트타임으로 다니면서 회사 일을 도왔었다. 졸업할 때 쯤에 불경기가 회복되고 일이 많아지는 바람에 자연스레 아버지를 계속 돕게 됐다"며 "후회는 없다.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이들이 집을 사고팔고, 사업체를 사고파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이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자는 앞으로도 에스크로 일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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