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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댄스~그 경쾌한 리듬에 몸을 맡긴다

스탭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발 동작 암기, 뇌에 좋고 근력 길러 골다공증 예방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 갑자기 구수한 트로트 가락이 흘러나왔다. 강렬한 강사의 구령에 맞춰 군무가 시작되었다. 열심히 발동작을 맞추는 회원들의 반 이상이 중년을 넘어선 듯 보였다.

부에나파크에 위치한 '라인댄스클럽'. 아침나절에 울려 퍼지는 신나는 음악과 춤 동작들이 보는 이의 어깨도 들썩이게 한다. 양팔 간격으로 줄을 맞추고 춤을 추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 나이가 지긋한 노년의 무희들도 활기차게 스텝을 밟는다. 뒤에서 보면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경쾌한 모습이다.

"전 14년 동안을 댄스교실에 다녔는데, 이 라인댄스가 최고예요. 에어로빅처럼 격한 운동도 아니고, 음악의 리듬을 타며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아요. 나이는 들었지만 몸매 관리에도 그만이에요." 김자혜 회원은 쾌활하게 웃으며 늦은 나이에도 몸매 관리가 중요하냐는 질문에 "당연하죠!"라고 답했다. 김씨는 오랫동안 댄스를 익혀와서 인지 스텝 동작이 젊은 사람 못지 않게 가벼웠다.

회원들 중 유난히도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마치 금빛 비늘처럼 번쩍이는 의상을 입고 짙은 선글라스를 쓴 여인. 화려한 모습에서도 놀랍지만 나이를 듣는 순간 더 놀랐다. 그녀의 나이는 가히 '방년' 76세. 도저히 믿기지 않는 나이였다. 날렵한 몸매와 적극적인 춤사위가 돋보였다. "전 언제나 열정이 넘쳐요. 은퇴 후에 만난 제2의 직업이 되었어요. 열심히 배우다 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 생활에 활력이 넘치게 되죠. 우울할 틈이 없어요. 나를 적극적으로 발산할 수 있어서 정말 추천할 만합니다." 김경자씨는 자신 있는 제스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처음 라인댄스 클럽을 소개한 김현숙 회원은 "생활이 무료해질 때 라인댄스를 만났다. 아직 잘 따라 하지는 못하지만 뒷줄에 서서 엉거주춤 스텝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신난다. 이 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 다이아몬드바에서 오고 있어요. 운동도 하고 기분도 좋아지니 갱년기 증상도 많이 호전되고 우울증이 있었던 분들도 무척 좋아졌다고 한다. 함께 모여 교제도 나누니 즐거움이 배가 된다"라며 활짝 웃었다.

라인댄스는 서부 개척시대부터 시작해서 컨트리 음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중화되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노인들을 위한 건강 댄스로 자리 잡았고 세계로 전파되고 있다. 기본적인 동작만 익히면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비교적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배우기 쉽다. 파트너 없이도 라틴댄스를 즐길 수 있고 어느 음악, 어느 장르라도 가능하기 때문에 문화권이 다른 사람들끼리도 쉽게 어울려 춤을 출 수 있다.

라인댄스 전문가들은 절도 있는 동작을 함으로써 올바른 자세를 갖게 되고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비만이나 체력저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라인댄스의 장점을 꼽았다.

▶문의:(562)279-4200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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