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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바 돈세탁 수사 '1억 4000만 달러' 압류

현금만 9000만 달러…추가 구속자 나올 수도

첫 재판은 6월 열려

지난해 9월 연방 수사당국이 마약자금 단속과 돈세탁 수사를 위해 LA자바시장을 급습한 이후 7개월 여 만에 관련 재판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FBI와 마약단속국, IRS 등을 포함한 1000여 명의 수사요원이 동원된 당시 대규모 단속에서 당국은 75개의 의류 및 원단업체 등을 조사해 한인 의류업자 2명을 포함한 10명을 체포했다. 그리고 이후 계속된 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총 1억4000만 달러가 압류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검찰 LA오피스의 톰 모라젝 대변인은 최근 가주 어패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금 9000만 달러, 미국, 홍콩의 관련 은행계좌에서 3750만 달러, 그리고 옷이나 원단 등 기타 자산을 더해 총 1억4000만 달러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모라젝 대변인은 또, "돈세탁과 관련한 수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며 혐의가 드러나면 추가 구속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돈세탁 혐의 등으로 체포된 사람들에 대한 재판은 당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됐었지만 추가 수사를 위해 올해 5월께로 연기됐다. 가장 혐의가 큰 것으로 알려진 퍼시픽 유로텍스의 모라드 벤 뉴먼 형제의 첫 재판이 오는 6월 11일 LA연방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먼 형제는 체포 당시 지난 2년 동안 마약자금 260만 달러를 363개 계좌에 분리해 은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먼 형제는 또, 37만 달러를 돈세탁 운반책으로 위장한 형사들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인 박모씨 재판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인의류협회 조내창 회장은 "수사가 진행 중이고,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재판 진행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하지만 마약자금과 돈세탁 수사로 인해 자바시장이 큰 피해를 당한 만큼 한인은 물론이고 자바시장 전체 의류업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인 시놀로아와 템플 기사단은 마약 판매 대금을 멕시코로 보내는 것이 여의치 않자, 자바시장을 통해 돈세탁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자금으로 옷을 대량 구매한 후 멕시코로 보내고, 이를 판매해 멕시코 페소로 바꾸는 방식이었던 것.

모라젝 대변인인 이와 관련, "단속후 현금 3000달러 거래 보고의무(GTO) 시행으로 자바시장의 현금 거래가 줄고 그로 인해 마약자금 유입도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 수사당국은 자바시장 급습 후 멕시코 등 중남미 마약조직의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월 28일부터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또 다른 GTO 조치를 내린 상태다. 마이애미의 700여 전기제품 수출업체에 GTO를 내려 마약조직 시놀로아의 돈세탁를 봉쇄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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