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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한인사회, 볼티모어 폭동 공동 대책위원회 구성

“어려울 때 힘 합치자…한인들 한마음·한목소리 중요”
유미 호갠 여사 전폭적인 지원 약속…피해 업소 40여 곳

지난 27일 밤 발생한 볼티모어 폭동 사태로 한인 피해 업소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내 한인 단체들이 공동 대책위원회를 구성, 한마음으로 대응한다.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장동원)와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회장 송기봉) 등은 지난달 29일 저녁 컬럼비아에 있는 메릴랜드 한인회관에서 단체장 회의를 열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장동원 회장과 송기봉 회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공동 대책위원회는 장·단기 대책을 마련, 한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미 피해를 본 이들은 복구와 자활을 돕는 데 힘을 모으기로 있다.

이날 단체장 회의에는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갠 여사도 참여했다. 유미 여사는 “불타는 한인 가게를 보면서 한숨도 못 잤다. 이민 1세로 14~16시간 일하는 한인들에게 일터는 가족의 삶이 모두 담겨 있다”며 “한인 사회가 서로 힘을 모아서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을 찾아 나가자”고 말했다. 또 “피해를 본 한인들을 돕기 위해 주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 폭동 사태가 끝난 뒤 한인 커뮤니티에 주 정부 관계자를 직접 데리고 나와 도움을 줄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미 여사는 “주말 대규모 집회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등 폭동 사태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일터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안전이다. 목숨과 바꿀 수는 없다”며 한인 상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동 대책 위원장인 장동원 회장은 “피해를 본 업소들은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돕고, 폭동 사태가 지금은 잠잠하지만, 아직 진행 중인 만큼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송기봉 회장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 업소들은 주류협회나 공동 대책위원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책위는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피해 현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찰리 성 변호사를 대변인에 선임했다. 이날 볼티모어 한인 피해업소를 둘러 본 강도호 총영사는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장단기 대책을 한인들이 모두 공유하고 대안을 마련해 달라. 한국 정부기관에서도 도울 일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문의: 410-244-5802(메릴랜드 식품 주류협회), 410-772-5393(MD 한인회)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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