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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주지사실, ‘볼티모어 폭동’ 피해 한인들 챙긴다

 
유미 호갠 여사, 장관등 대동해 한인단체와 대책회의
피해 현황 파악 급선무…식품주류협회 핫라인 개설

볼티모어 폭동으로 피해를 본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메릴랜드 주지사실이 각별한 관심을 두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심에는 유미 호갠 여사가 있다. 유미 여사는 29일 메릴랜드 한인 단체장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밤늦은 시간, 주지사실 관계자들을 대거 대동하고 폭동으로 직접 피해를 본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회장 송기봉, 이하 KAGRO)와 따로 회의를 했다.

이날 모임에 주지사실에서는 지미 리 소수계 행정부 장관을 비롯해 스티븐 맥아담스 커뮤니티 담당 국장, 마틴 매든 수석 자문, 로저 캄포스 비즈니스 옴부즈맨, 루이스 보룬다 부 국무장관, 지미 곽 소수계 위원회 디렉터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식품주류협회는 볼티모어 일원 한인 비즈니스 업체들은 1000여 곳에 달하고 이번 폭동으로 피해를 본 한인 업소는 40여 업체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KARGO 김현주 이사장은 “피해 한인들은 보험이 있고 없고 여부를 떠나 당장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시급히 도움을 받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아담스 국장은 시와 주 정부, 연방 정부 프로그램들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은 시의 치안 부재에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2000여 명의 주 방위군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대부분 경찰이나 방위군이 다운타운에 집중되면서 시 외곽지역의 불안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 경찰 당국이 지역별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주지사실 관계자들은 “인명피해나 범죄 보상 등은 피해자 구제 기금으로 어느 정도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산 피해에 대해서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을 최대한 구제하기 위해서는 지금으로써는 피해 현황 파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로저 캄포스 주지사실 비즈니스 옴부즈맨은 피해 현황이 파악돼야 피해자들에 대한 융자를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지사실은 이에 따라 볼티모어 시장실에도 근무했던 지미 곽 주지사실 소수계 디렉터를 주지사실과 시 정부,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핫라인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미 리 소수계 행정부 장관은 “호갠 주지사의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한 팀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유미 호갠 여사는 “주말을 지나 주 보험감독원 커미셔너, 주지사실 관계자, 피해 한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모임은 메릴랜드 여성회 최향남 회장이 주선했다.

▷핫라인: [email protected]
▷피해 신고: 410-244-5802(메릴랜드 식품 주류협회)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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