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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스 구단, 볼티모어 시위 자제 요청

호갠 주지사 요청에 선수 등 85명 출동…구호품 전달

볼티모어 레이븐스 프로미식축구(NFL)팀이 지난달 30일 볼티모어의 프레드릭 더글라스 고등학교와 매튜 핸슨 초등학교를 방문, 시위 자제를 요구하고 음식 등 물자를 전달했다. 존 하버 코치와 레이 루이스 선수 등 85명의 레이븐스 구단 관계자들은 이날 학생들에게 폭력적 시위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레이븐스의 간판스타 레이 루이스 선수는 이날 “시위는 상황을 악화할 뿐이다. 이 도시를 지금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갔다. 이를 망칠 수는 없다”며 “(흑인 대상 과잉진압 등) 문제가 있는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 하지만 폭력적인 시위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레이븐스 구단은 30일 “우리는 이 도시를 항상 사랑해왔고 언제나 그럴 것이다. #BaltimoreStrong(힘내자 볼티모어)”이라는 트윗을 전송했다.

이번 레이븐스 구단의 방문은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역할이 한몫했다. 호갠 주지사는 지난달 28일 트위터를 통해 볼티모어의 재건과 정상화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레이븐스와 수영 선수인 마이클 펠프스 등 43곳의 단체 및 지역 저명인사들에게 직접 “메릴랜드 주민들의 화합을 도와주고 지원해주지 않겠습니까”라는 트윗을 전송했다. 이에 레이븐스 구단이 처음으로 응답해 지원에 나선 것이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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