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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등 한인 5명 선두그룹 2타차 추격

리디아 고 4오버파
컷오프 탈락 위기

올시즌 개막 이후 6차례 연속으로 우승을 신고한 한인 선수들의 기세가 남부에서도 이어졌다.표

이지영·장하나·제인 박·이미림·에이미 양은 30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CC(파71·6462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달러)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 5언더파를 친 크리스티 커·줄리 잉스터·시드니 마이클스(이상 미국) 등 공동 선두그룹에 2타 뒤진 공동14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끊었다.

또 신인 김효주(19)도 박인비·박희영과 함께 2언더파 공동 23위에 오르며 역시 우승권에 포진했다. 이지영(29)은 초반 3~5번홀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뒤 16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기분좋게 첫날을 마감하며 올시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러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컷오프 탈락 위기에 몰려 대조를 보였다. 리디아 고는 2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 1·더블보기 1·트리플 보기 1개의 4오버파에 그치며 참가선수 144명 가운데 공동 117위로 추락했다.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크게 줄여야만 주말 라운딩 진출을 기대하게 됐다. 리디아는 프로·아마추어로 출전한 50차례의 LPGA 이벤트에서 단 한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한적이 없다.

전반 9개홀에서 버디 2개로 잘 나가던 리디아 고는 14·15번홀(이상 파4)에서 무려 5타를 잃으며 급격히 무너졌다.

75타를 기록한 것도 지난해 8월 캐나다-퍼시픽 오픈 4라운드 76타 이후 최악의 스코어다.

라운딩후 리디아 고는 "공이 나무 위에 걸려 없어지는 등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진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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