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규모 3.7 지진…'작지만 크게 놀랐다'
"빅원의 전조인가" 긴장
진원의 깊이는 8.7마일로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뉴포트-잉글우드 지진대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다. 이 단층에서는 지난 13일에도 지진이 났었다. 또 1933년 규모 6.4의 롱비치 지진도 이 단층에서 난 것으로 당시 120명이 사망했다.
네팔 대지진과 최근 남가주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규모 7.7 이상의 대형 지진(빅원) 발생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전미지진학회는 최근 발표한 논문자료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휴면상태에 있던 뉴포트-잉글우드.샌타모니카.벤투라 지진대 활동이 최근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주 해안선을 따라 형성돼 있는 벤투라 지진대의 영향으로 LA에서 샌타바버러까지 쓰나미를 동반한 규모 8.0 이상의 빅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기에 USC 지진연구소 제임스 돌란 교수는 '지진 도미노'를 경고했다. 돌란 교수는 "샌안드레아스 지진대를 중심으로 여러 지진대가 동시 다발적으로 활동하는 지진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어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강진이 발생하면 갤록 등 인근 다른 지진대에 영향을 미쳐 다른 지진을 연쇄적으로 촉발, 초대형 지진으로 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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