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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재단 명예 실추…박윤숙 회장 물러나야"

전 회장들 사퇴 촉구 성명서
태진아 사건 논란 책임 추궁

"태진아 사건 논란에 책임을 지고 박윤숙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

LA한인축제재단의 전 회장들이 현 박윤숙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준배.정주현.배무한 전직 회장들은 지난 3월 불거진 태진아 도박 사태 공방에서 박윤숙 현 회장이 녹취록 파문을 일으켜 축제재단의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무한 전 회장은 "몰래 대화를 녹음하는 사람을 누가 믿을 수 있겠나"면서 "(축제와 연관있는) 한국 지자체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면 관계가 서먹서먹해 질 것이다. 공신력이 너무나 실추됐다. 재단 위상에 해를 끼친 만큼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퇴 후 돌려받지 못한 이사회비도 문제 삼았다. 이사회비 외 재단에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한 김준배 전 회장은 이미 소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윤숙 현 회장은 이에 대해 "녹취록 건은 재단이 아닌 개인의 일"이라며 "이사회에서 문제를 삼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일축했다. 이사회비에 대해선 "사퇴 이사들의 회비는 돈이 마련되는 대로 반납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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