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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흔들기'…클린턴 재단에 '집중포화'

20억 달러 모아서 뭐했나?
기부자들에 혜택은 없었나?
의혹 파헤친 책 발간 예정

‘힐러리 흔들기’ 제2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개인 e메일 사용 논란에 이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부부가 운영하는 클린턴 재단 ‘신상 털기’가 본격화된 것이다.

29일 폭스뉴스는 “힐러리가 재단 기부자들을 위한 정책 결정을 내렸을까?”라는 물음표를 내걸었다. 2001년 설립된 재단이 그동안 20억 달러를 끌어 모았는데 출처와 사용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클린턴 재단은 2013년에만 1억4430만 달러를 기부 받았다. 하지만 이중 실제 목적인 자선사업에 쓰인 돈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재단 측은 88%가 자선에 쓰였고 나머지는 직원 봉급과 출장·기금 모금 행사 등 경비에 지출했다는 입장이다.



보수 온라인 잡지 ‘페더럴리스트’의 션 데이비스 창립자는 “클린턴 재단의 발표는 명백한 거짓”이라며 “재단 측의 세금 납부 기록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치 컨설턴트인 피터 슈웨이저는 곧 ‘클린턴 캐시’란 책을 통해 외국 정부와 외국인들이 재단이 기부를 하고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클린턴 부부가 어떻게 부를 쌓았는지 폭로하겠다고 나섰다.

2013년 세금 납부 기록에 따르면 클린턴 재단은 1억4430만 달러의 기금 중 8470만 달러를 다른 기관에 기부해, 자선사업을 도왔고 전체 지출의 10%인 850만 달러를 출장비로 썼다. 또 5.6%인 480만 달러가 사무실 비품과 소모품 등에 쓰였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2013년 클린턴 재단의 출장비는 보안 문제 등 국무장관이란 특성 때문에 두 배 이상 뛴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영리 기관들의 지출을 감시하는 정부 기관과 단체들도 클린턴 재단을 요주의 명단에 올리거나 적절한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강연 수입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그는 부인이 국무장관 재임 중 215번의 강연으로 4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빌 클린턴의 강연 수입이 1억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클린턴 재단은 2008년 1억8820만 달러를 모았으나 이 액수는 2009년에 2억4900만 달러로 늘었다. 2010년에는 다시 1억 4000만 달러로 줄었고 2011년 5630만 달러, 2012년 5150만 달러였다.

클린턴 재단은 2008년 클린턴의 국무장관 임명과 함께 이해관계에 따른 부정을 막기 위해 모든 재정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약속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기부 내역 등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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