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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매스토돈 피크…사막기후인 남쪽은 봄이 방문 적기

매스토돈 피크, Mastodon Peak, Joshua Tree N.P.
거리: 3마일
소요시간: 1시간 30분
등반고도: 400피트
난이도: 2(최고 5)
Season: 10월-5월
추천등급: 4(최고 5)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북쪽과 남쪽의 풍경이 완연히 다른 것이 특징이다. 모하비 사막의 일부인 북쪽은 해발고도 3000~6000피트 사이를 유지하면서 조슈아트리와 크고 밝은 회색의 화강암 바위가 산재해 있다. 강우량도 남쪽보다 좀 더 많고 기온은 약 10도 정도 낮은 편이다.

콜로라도 사막에 속하는 남쪽지역은 조슈아트리 대신 스모크트리와 선인장들이 자라고 있는데 고도는 산봉우리를 제외하고 거의 해수면과 일치한다. 조슈아 트리 공원은 이른 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겨울비가 온 뒤 소생하는 초록색 들풀과 야생화를 구경할 수 있고 한낮의 온도도 견딜만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밤 기온이 차고 해가 짧다는 단점이 있으나 봄철 못지않게 공원을 둘러보기에 적합하다.

등산로 입구에는 거대한 팜트리와 코튼우드 나무들이 서있는데 오래전 금을 채굴하기 위해 이곳에서 물을 뽑아 쓰던 광부들이 심어놓은 것이라고 한다. 비록 자생한 것은 아니더라도 사막을 여행하는 나그네들과 광부들에게 좋은 휴식처였음은 분명하다.



공원 측에서는 등산로 중간마다 표지판을 설치해 놓아 이곳의 역사적, 지형적 기록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팜트리를 조금 지나 우측으로 화강암 바위에 큰 구멍이 만들어 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래전 이곳에 거주했던 카위야(Cahuilla) 인디언들이 씨와 곡식을 빻던 기구로 사용했었다고 한다.

매스토돈 피크는 온통 바위로 된 봉우리로, 정상에서는 남쪽으로는 바다처럼 물이 고여 있는 솔턴시(Salton Sea)가 보인다.

봉우리에서 내려와 우측으로 가면 1919년부터 1932년까지 금을 채굴했던 매스토돈 금광을 만나 땅속으로 들어가는 수직갱도를 구경할 수 있다. 조금 더 내려오면 금광에서 채굴된 광석을 처리하던 위노나 밀(Winona Mill)에 도착하는데 지금은 흔적이 없지만 옛날에는 조그마한 마을이 있었던 자리다. 평평하고 호젓한 바위산 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 우측은 캠프장으로 이어지고 좌측은 코튼우드 스프링 주차장으로 나오게 된다.

▶가는 길: 10 Fwy East로 가다가 인디오(Indio)에서 25마일 지점에 있는 공원 남쪽 입구로 들어가면 코튼우드 스프링(Cottonwood Spring)을 만난다. 방문자 센터를 가운데 두고 우측으로 나있는 포장도로를 끝까지 가면 주차장에 도착. 여기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로스트팜스 오아시스로 연결되며 매스토돈 피크는 1마일 지점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바위산을 거쳐 돌아 나오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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