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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홈리스 여성 길거리 버려"…하와이안가든 소재 병원 적발

정신분열증 홈리스 환자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길거리에 버린 병원이 LA시 검찰에 적발돼 행정 소송을 당했다. 마이클 퓨어 검사장은 29일 "비양심적인 행위를 저지른 하와이안가든의 가든스 리저널 병원을 고발한다"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양심적인 행위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가든스 리저널 병원은 2013년 12월부터 2014년 9월 사이에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30대 홈리스 여성을 다섯 차례 이상 다운타운 거리에 버려두고 도주했다. 이 여성은 거리를 방황하다 주민들이 구급대에 신고를 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퓨어 검사장은 "병원은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다. 하지만 여성이 환자인 것을 알면서도 전혀 치료를 하지 않고 밴에 태운 뒤 다운타운 거리에 버렸다. 여성은 신분증이나 돈, 전화, 약도 없이 얇은 병원 입원복만 입고 거리를 방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병원이 환자를 무책임하게 버리지 못하게 하는 자체 규정을 마련할 것과 사례당 벌금 2500달러를 부과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병원 측은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검찰은 다른 병원 세 곳도 환자를 버린 혐의로 적발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소송을 제기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에도 글렌데일 그리스도 병원과 몬테벨로의 베벌리 커뮤니티 병원, 밸리의 퍼시피카 병원을 같은 혐의로 적발한 바 있다. 세 병원은 수십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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