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모레 합창단 ‘봄날의 공연’ 성황
중견 음악가들 찬조출연 갈채
매년 봄마다 한인 커뮤니티의 음악 애호가들이 손꼽아 고대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은 이 행사는 수준높은 연주와 다양한 레파토리를 갖춘 무대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이 날도 장내를 가득 메운 600명의 관람객들은 각 그룹이 펼치는 아름다운 하모니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창립 이후 12년째 이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김소정 단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이 합창단이 꾸준히 연주회를 열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한인 커뮤니티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커뮤니티 내 음악단체들과 협력과 교류를 넓혀 더욱 더 풍부하고 수준높은 무대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공연의 오프닝과 엔딩 무대를 장식한 칸타모레 합창단은 중후한 성가곡을 시작으로 ‘꽃타령’, ‘섬집아기’, ‘밀양아리랑’ 등 전통음악을 리듬감있게 선보여 관객들로 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피아니스트 박초현, 브라이언 칼레타, 바이올리니스트 존 라미레즈, 에이미 이, 첼리스트 루슬란 비리우코브 등 중견 음악가들이 찬조 출연해 평소 접하기 힘든 수준 높은 클래식 무대를 선사했고 청소년 현악 앙상블인 ‘유스 엔 게디’도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선보였다.
유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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