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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묻고 기자들이 답합니다] 호수·정원·공연·박물관이 쭉~ '세계인의 사랑방'

Q 뉴욕의 상징인 센트럴파크 너무 넓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돌아봐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원에서 갈 만한 곳들을 소개해 주세요.
A
도심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센트럴파크는 한 번에 다 구경하기엔 쉽지 않지요. 구역별로 나눠서 조금씩 구경해도 다 못 볼 정도로 규모가 방대합니다. 이 공원은 뉴욕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민들이 녹색 공간을 호소하자 59스트릿에서 110스트릿을 확 뚫어 만든 계획 공원이지요. 지금까지 뉴요커들의 허파 노릇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공원입니다.

북쪽-뉴요커들의 놀이터
(1)할렘미어(Harlem Meer)
=공원 북쪽을 아름답게 수놓는 호수입니다. 호수에서 낚시도 가능하고 인근에 있는 래스커링크에서 여름에는 수영을 겨울에는 아이스스케이팅을 즐기는 등 로컬 주민들이 애용하는 공간이지요. 큰 나무가 우거지고 물고기와 거북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2)컨서바토리 가든(Conservatory Garden)=105스트릿과 5애브뉴에 있는 입구(밴더빌트 게이트)를 이용해 컨서바토리 가든으로 들어가면 '딴 세상'이 펼쳐집니다. 서양식 정원에서 꽃구경을 원한다면 이곳으로 향하길 바랍니다. 공원 내 유일한 '공식 정원'이지요. 정원은 이탈리안 프렌치 잉글리시 등 세 가지 스타일에 따라 세 구역으로 구분됩니다.

(3)노스메도(North Meadow)=공원 내에서 가장 큰 잔디밭입니다. 주로 야구를 즐기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자주 찾지요. 100스트릿 인근 입구로 들어서면 큼지막한 나무들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4)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저수지(The Reservoir)=로컬 주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센트럴파크 조깅 코스 중 하나죠. 동서남북으로 탁 트인 저수지를 한가운데에 두고 펼쳐진 360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1.6마일에 이르는 이 코스를 따라 조깅 또는 산책을 하다 보면 공원 남쪽 빌딩 숲과 어퍼이스트사이드 어퍼웨스트사이드의 오래된 건물들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습니다.

중앙-볼거리 몰린 '심장부'
(5)그레이트론(Great Lawn)
=말 그대로 '넓은 잔디밭'. 이곳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지만 가장 하이라이트가 되는 순간은 뉴욕필하모닉의 '콘서트 인 더 파크'가 열리는 때입니다. 1960년대 후반에 시작된 이 콘서트 시리즈는 매년 공원 속 클래식 콘서트로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을 초대하지요. 올해는 50주년을 맞이해 6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잔디밭을 개방합니다.

(6)델라코트 극장/셰익스피어 가든(Delacorte Theater/Shakespeare Garden)=델라코트 극장은 야외 극장으로 매년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 공연 시리즈를 선보이는 무대입니다. 숲이 우거진 공원을 배경으로 반원형 극장에서 펼쳐지는 무료 야간 연극은 최고의 즐길거리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템페스트(5월 27일~7월 5일)와 심벨린(7월 23일~8월 23일)이 무대에 오릅니다. 낮에는 극장 옆에 있는 셰익스피어 가든에서 꽃밭 사이에 앉아 여유를 즐겨도 좋지요.

(7)벨베데레 성(Belvedere Castle)=공원에서 가장 지대가 높은 곳이 바로 벨베데레 성 안에 있는 기상관측소입니다. 1869년 지어진 이 미니어처 성 위에서 바라본 공원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지요. '벨베데레'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8)스트로베리 필드/더 레이크(Strawberry Fields/The Lake)=스트로베리 필드는 비틀즈의 존 레논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장소입니다. 그 유명한 '이매진(Imagine)' 모자이크 바닥 타일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죠. 타일 작품 주변은 조용히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로 꾸며져 있습니다. 스트로베리 필드 옆에 있는 '더 레이크'는 공원 내에서 가장 큰 호수인데요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있고 호수를 따라 체리 힐 보우 브리지 베데스다 테라스 등 명소가 펼쳐집니다.

(9)체리 힐/보우 브리지(Cherry Hill/Bow Bridge)=앞서 언급한 호수 남쪽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언덕이 '체리 힐'이고 체리 힐 옆으로는 호수가 가장 좁아지는 구간을 잇는 '보우 브리지'가 있습니다. 지금 체리 힐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지요. 보우 브리지는 공원에서 가장 로맨틱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이 아름다운 주철(cast-iron) 다리는 사진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합니다.

(10)로엡 보트하우스(Loeb Boathouse)=보트하우스에서는 보트도 대여해 테라스 앞 호수에서 보트를 탈 수도 있고 호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등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파티 등 특별한 행사를 열기에 이만한 곳이 없죠.

(11)베데스다 테라스(Bethesda Terrace)=베데스다 분수를 중심으로 펼쳐진 공간을 통틀어 이렇게 부릅니다. 분수 위쪽 테라스와 테라스 아래쪽 아치형 통로가 유명합니다. 통로의 울림을 따라 악사들이 몰리는 곳이고 웨딩 사진 촬영지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남쪽-활기 가득 생생함 가득
(12)십 메도(Sheep Meadow)
=1860년대 후반에서 1934년까지는 실제로 이곳에서 양을 목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말 그대로 '양 목초지'이지요. 이제 양 대신 일광욕을 즐기려는 뉴요커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여름이 되면 비키니 바람에 선탠을 즐기는 여성들과 웃통을 벗은 채 프리스비를 즐기는 근육질 남성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죠. 잔디밭 남쪽으로는 빌딩 숲이 장관을 이룹니다.

(13)태번 온 더 그린(Tavern on the Green)=1934년 처음 오픈한 이곳은 개업 직후 센트럴파크를 상징하는 레스토랑이 되었습니다. 화려한 장식과 공원이 내다보이는 풍경에 열광한 뉴요커들이 몰린 것이죠. 2년 동안 잠시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리노베이션을 거쳐 새로 오픈했습니다.

(14)센트럴파크 동물원(Central Park Zoo)=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역이죠. 새롭게 만들어진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바다 사자를 구경할 수도 있고 펭귄과 북극곰 등 동물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밖에도 염소와 양 소 돼지 등 가축들도 꼬마 손님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5)울먼 링크/더 폰드(Wollman Rink/The Pond)=공원 남동쪽에 있는 플라자호텔 건너편 입구를 이용해 들어가면 곧장 보이는 것이 '더 폰드'입니다. 벤치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틈새를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울먼 링크가 보입니다. 겨울에는 도심 속 로맨틱한 아이스링크로 여름에는 활기찬 롤러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하는 곳입니다.

lee.jussar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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