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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하이킹… 짠내 나게 한번 해변을 달려 볼까~

코스는 자전거 하이킹 목적에 따라 정하기
샌타모니카와 헌팅턴 비치 코스 유명

오랜만에 자전거를 차고에서 꺼냈다. 몇 개월 안 탔더니 바퀴에 바람이 빠져있다. 해변에 있는 바이크숍에서 바람을 넣겠다는 생각으로 우선 해변가로 차를 몰았다.

만만한 샌타모니카 피어 근처다. 평일이어서인지 미터 파킹자리가 군데군데 비어있다. 2시간 이상을 머물지 않을 거라면 미터나 단기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할 수 있다. 하지만 2시간 이상이라면 하루 종일 주차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샌타모니카 피어 인근 공용주차장은 12달러 정도다. 하지만 2~3마일 내려가 베니스비치 쪽으로 가면 6달러에 공용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를 끌고 인근 식당 앞에 있는 직원에게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졌다고 설명하고 가장 가까운 자전거숍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주입기가 있다며 직접 넣어준다. 운 좋은 날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켜고 이어폰을 꽂고 페달을 밟았다. "이 맛이다." 해변가에서의 자전거를 타는 건 산이나 공원 트레일을 타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콧끝에 묻어오는 달큼한 짠내가 정겹고 백사장 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바다가 지친 일상에 답답했던 가슴을 뚫어주는 듯하다.

평일이어서인지 예상보다는 한산했다. 사실 샌타모니카는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만큼 주말이면 인파가 몰려 발디딜 틈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타모니카는 자전거를 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우선 긴 구간은 아니지만 보행자와 자전거 구간이 따로 나누어져 있다. 당연히 자전거에 속도를 내고 달리기 편하다. 또 곳곳에 자전거 렌털숍이 있어 언제든지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마리나델레이가 만나는 베니스 피어(워싱턴 불러바드)까지는 3마일.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삼아 타기에 적당하다. 하지만 운동삼아 타기에는 너무 짧은 코스다. 원한다면 마리나델레이를 돌아 내려가 계속 해변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자전거 코스 정하기

해변 자전거 하이킹 코스를 정하려면 우선 목적을 정확히 정하는 것이 좋다. 가족들과 함께 주말 여가를 즐기기 위한 것이라면 샌타모니카에서 베니스비치 정도의 3마일 코스(왕복 6마일)면 충분하다. 이 구간에는 자전거 렌털숍이 여기저기 있고 식당들과 볼거리들도 많다. 또 곳곳에 놀이터가 있어 어린 자녀와 쉬엄쉬엄 타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샌타모니카과 베니스비치 해변가에 늘어서 있는 다양한 리테일숍에서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만약 운동이 목적이라면 완전 다르다. 우선 덜 북적이는 곳이 좋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해변 자전거 트레일은 보행자와 같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코스를 정하는 것이 좋다. 윌로저스 비치(Will Rogers Beach)에서 베니스비치(Venice Beach)까지는 6마일 왕복 12마일일 정도로 추천할 만하다.

평소 운동을 제대로 했던 타입이라면 중상급 정도 되는 20마일 이상 코스도 도전해 볼만하다.

우선 윌로저스비치에서 시작 샌타모니카-베니스-마리나델레이-맨해튼-호모사-레돈도-토런스 비치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21마일 구간이다. 왕복은 42마일이다.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코스를 정할 때는 꼭 왕복을 계산해 돌아갈 때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남겨 놓아야 한다. 또 타다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중간에라도 돌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추천할 만한 또 하나의 코스 중 하나는 헌팅턴비치 코스다. 헌팅턴비치 트레일은 12.8마일 코스로 E 스트리트에서 시작해서 뉴포트 비치에서 끝나는 코스다.

자전거 렌털

자전거가 없으면 빌리면 된다. 해변가 곳곳에는 자전거 렌털숍이 영업을 하고 있다. 1시간만 빌릴 수도 있고 하루종일 빌릴 수도 있다. 가격은 시간에 따라 정해지는데 샌타모니카 베니스 비치 등에 8개의 숍이 있는 페리스 바이크 렌털숍(Perry' Rental Shop)의 경우 기본 자전거는 1시간당 9달러 2시간은 12달러 3시간은 18달러다. 올데이(all day)는 25달러를 내면 된다. 베이비시트가 있는 자전거나 두 명이 함께 타는 자전거를 빌릴 수도 있는데 비용이 추가된다. 페리스 외에도 잘 찾아 보면 조금 더 저렴하게 자전거를 빌려주는 렌털숍도 있다.

자전거를 빌리기 전 한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렌털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없다. 발로 자전거를 멈춰야 하기 때문에 속도를 내며 타기는 어렵다.

잠시 멈춰 설 만한 곳

해변 상점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상점이 하나 있는데 아이들과 꼭 가볼 만한 곳이다. 바로 고철로 로봇을 만들어 판매하는 상점 타이타닉(Titanic). 특히 입구에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주인공인 범블비와 옵티머스 프라임 모형을 만들어 놔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한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또 한 곳은 바로 스케이트보더들이 모이는 '베니스비치 스케이트 플라자'.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움푹 파인 반원형의 구조물에서 보여주는 아슬아슬 스케이트보더들의 묘기는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볼만하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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