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기아차 조지아 공장서 총격, 1명 부상
용의자 체포·피해자 헬기 후송…두사람 모두 미국인 직원
목격자 “직원간 말다툼끝 총격”…공장 일시 폐쇄·전면 수색
트룹카운티 경찰과 기아차 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공장 직원인 미국인 용의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공장 내부에서 총기를 발사했다. 이 총격으로 직원 1명이 부상을 당해 구급헬리콥터로 컬럼버스 메디컬 센터에 이송됐다. 총격을 당한 피해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총격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즉시 체포됐다.
사고 직후 기아차 조지아공장 전체가 2시간 가량 폐쇄되고 직원들의 출입이 금지됐다. 공장은 오후 4시 30분께 출입이 재개되면서 정상조업에 착수했으나, 사건이 발생한 일반조립부 건물은 오후 6시 현재도 경찰이 수색중이다.
직원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교대와 2교대 근무자들의 작업교대 시간중, 공장 작업반 조장과 조원이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공장의 직원은 “2교대 출근시간인 오후 2시 30분께 공장으로 가는데, 기아블러바드 앞을 경찰차들이 모두 폐쇄했다”며 “교통사고가 발생한줄 알았는데,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 출입이 완전 금지됐다가, 오후 4시 30분에 출입이 재개됐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제네럴 어셈블리 디파트먼트는 완전히 폐쇄됐지만, 나머지 라인은 정상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총격 용의자와 피해자는 모두 미국인 직원”이라며 “오후 6시 현재 경찰이 계속 현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총격용의자와 피해자 신상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며 “매일 1~3교대 출근 때마다 도시락가방 하나까지 철저하게 수색하고 있는데, 어떻게 공장 내부에 총기가 반입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종원·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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