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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문 장로교회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성황’

지역사회와 하나된 지구촌 잔치
9개 타소수계 교회 참여…헬기·소방차도 전시

햇볕이 따뜻하던 주말, 푸른 잔디가 넓게 펼쳐진 야외 곳곳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메웠다. 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한 쪽에선 제각각 전통 옷을 입은 타인종들이 참가자들에게 연신 손짓하며 전통 음식을 권했다.

열린문 장로교회(담임 김용훈 목사)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18일 열린문 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날 축제에는 나이지리아·가나 연합, 시에라리온, 파키스탄·인도 연합, 히스패닉, 몽골, 아라빅, 아프가니스탄·이란 연합, 교도소 선교회 등 9개 지역 타인종 단체들이 초청됐다. 이들은 각자 음식 부스에서 고유 요리를 판매하고,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펼쳤다.

올해 첫회를 맞은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열린문 장로교회가 지난 2000년부터 선교비 마련을 위해 매년 개최해 온 바자회에 타 문화권 교회를 초청한 것으로, 지역 이민자 커뮤니티간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도됐다. 교회 섭외를 담당한 황지수 집사는 “문화간 가교 역할을 위한 축제인만큼 버지니아 지역의 소수계 이민자 교회들을 초청하게 됐다”며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과 목적의 교회, 선교회가 참여해 풍성한 축제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한국, 외국 음식 뿐만 아니라 도자기, 중고 옷, 카펫 등이 판매됐으며, 사물놀이, 태권도, 케이팝 등 공연이 펼쳐졌다. 구두 닦기, 세차 등과 무료 의료, 법률 상담 또한 이뤄졌다. 아이들을 위한 대형 풍선 미끄럼틀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지원한 헬기, 소방차 전시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리스버그의 파키스탄·인도 연합교회 ‘월드 오브 갓 처치 앤 프레이어 센터’의 크리스토퍼 케이 목사는 “여러 문화가 함께하는 지역 축제에 초대받게 돼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파키스탄, 인도와 한국은 어른을 공경하고 가족을 중시하는 등 많은 가치를 공유하는 만큼, 이번 축제를 계기로 앞으로 두 커뮤니티간 우정이 더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이란 연합교회의 관계자 또한 “다양한 지역 사회 사람들이 함께한 오늘 이 자리에서 타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내년에 다시 한번 초대된다면 우리 고유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음식이나 물건들을 더 많이 준비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제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북·중앙 아메리카,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활동중인 선교사들 및 선교 단체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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