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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높이 깔창 5cm 넘으면 하이힐처럼 발에 골병 든다

높은 깔창은 무지외반증 초래할 수 있어
발 건강 보조하는 기능성 깔창 다양해

발의 건강을 지켜주는 ‘깔창’ 사용법

요즘 남자들의 신발 속에는 소문난 비밀이 있다. 이 비밀 때문에 정작 발은 골병을 앓는다. 젊은 남자들 사이에서 패션처럼 유행하던 키높이 '깔창'. 약간의 불편함만 참으면 키가 한 자락 정도 커 보여 마음의 콤플렉스를 감춰주지만, 발과 허리에 무리를 주어 결국 또 다른 불편함을 낳는다. 패션에 너무 치중한 디자인의 신발도 마찬가지. 앞코가 뾰족하고 발볼이 날렵한 구두는 보기에는 세련돼 보이지만 역시 발을 앓게 한다.

건강하게 깔창을 사용하는 방법과 내게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발 건강에 적절한 깔창의 사용법



보통 남자들의 신발 굽이 2센티미터라고 하면 2센티미터 높이의 깔창을 깔았을 때 본인의 키보다 무려 4센티미터가 커지는 효과를 본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셈이다.

하지만 신발 굽이 5센티미터를 넘어가면 몸에는 반드시 무리가 따른다. 이런 높이의 깔창을 장기간 사용했을 경우 척추 측만증에 걸릴 수도 있고 무지외반증과 같은 발 질환에 노출된다.

주로 하이힐을 신는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이 질환이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아졌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 뼈는 안쪽으로 치우쳐 변형되는 질환을 말한다. 깔창뿐만 아니라 앞이 좁고 발뒤꿈치를 불편하게 하는 신발을 자주 신을 경우 이 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깔창을 사용할 때는 자신의 발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깔창은 되도록 2센티미터 미만의 것을 사용하도록 하고, 신발을 살 땐 깔창을 넣은 상태에서 발이 답답하지 않은 사이즈를 고르고 앞코가 좁은 발에는 깔창 사용을 피한다.

또한 평소에 발가락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발가락 사이에 공간이 생기도록 발가락을 벌리는 것으로 최대한 엄지발가락이 많이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온수와 냉수에 번갈아 가며 발을 담그는 냉온 족욕법도 효과가 있다.

기능성 깔창의 사용

기능성 깔창은 발건강을 보조해주는 장치다. 걸을 때 피가 나고 허리, 골반, 발에 통증이 오면 발 문제를 점검하고 교정용 깔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기능성 깔창을 적절히 사용하면 발의 통증, 무릎의 통증, 허리 통증 그리고 턱 관절의 이상이나 두통이 좋아지기도 한다. 평발, 오목발, 당뇨발, 류머티즘발, 노인의 발, 운동으로 인한 족부 통증이 있는 경우 기능성 깔창이 발을 적절한 위치에 있게 하고 안정화시킴으로써 발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발 질환을 방치하면 굳은살이 계속 생기고 엉덩이나 허리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증상은 더 악화된다. 우선 굽이 낮고 발볼이 넉넉한 신발을 신고 교정용 깔창을 착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등산화의 경우 지면의 고르지 않는 면이 직접 발에 전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충격 흡수가 잘 되는 깔창이 필수. 특히 내리막길에서 느끼는 충격 가중은 크기 때문에 중량감이 가볍고 발을 부드럽게 보호하는 등산화를 선택하도록 한다. 평발이나 족저근막염 환자의 경우 CE 유럽인증을 받은 폴렉스(FOLAX)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최근 개발되는 기능성 깔창에는 항균성, 흡습성, 충격 흡수성, 발냄새 방지성 등 시판되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건강한 발을 위한 신발 선택법

신발 사이즈는 회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사이즈 숫자만 보고 고르지 않도록 한다. 나이가 들수록 발은 조금씩 커지기 때문에 직접 신어보고 선택해야 한다. 양 발의 크기가 같은 지도 확인하고 큰 발 쪽을 기준으로 하며, 되도록 발이 부은 오후에 신발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발 앞에는 1~1.2센티미터 정도의 여유가 적당하고 뒤꿈치의 높이는 2~2.5센티미터가 적당하다.

나중에 신발이 늘어날 것을 생각해 발에 꼭 끼는 신발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는 동안에 발의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신은 신고 서너 걸음 걸을 때 편하다는 느낌이 있어야 하고 뒤꿈치의 움직임이 적은 것이 좋다.

워킹화는 뒤꿈치 축이 단단하고 뒷굽에는 적절한 쿠션이 있으며 바깥쪽이 튼튼하고 앞 볼이 잘 구부러지도록 충분한 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

신발과 엄지발가락의 끝 사이에 엄지 손톱 하나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발톱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충격 흡수에 좋은 깔창은 네오프렌 소재가 부드럽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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