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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 멀리 가지 않아도…도시 전체가 거대한 놀이터

뉴욕베스트10 <4> 공원

봄이 다가온다. 겨우내내 발길이 뜸했던 공원으로 다시 향할 때다. 따뜻한 날씨를 온 몸으로 만끽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는 공원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뉴욕 베스트10 시리즈의 네 번째 주인공은 '공원'이다. 뉴욕만큼 공원을 사랑하는 도시는 없을 것이다. 지금도 확장에 확장을 시민들을 위한 시설 개선을 거듭하고 있는 뉴욕 대표 공원들을 소개한다.

센트럴파크-뉴욕의 상징

계획도시 뉴욕을 상징하는 센트럴파크. 맨해튼 한가운데에 정사각형으로 형성된 공원은 남북으로는 59스트릿에서 110스트릿까지 동서로는 5애브뉴에서 센트럴파크웨스트에 이르는 구간을 몽땅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첫 공립 공원이기도 하다. 공원 모든 곳이 포토제닉한 것이 특징이다. 벨베데레 성 베데스다 분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저수지 델라코트 극장 스트로베리 필드 십 메도 등 끝이 없다. 아이스링크만 해도 남북으로 두 개가 있으며 동물원과 레스토랑도 있다. 꽃으로 가득한 정원인 컨서바토리 가든을 비롯해 공원 곳곳에 있는 벚꽃길 등이 관광객과 뉴요커 모두를 끌어들인다.

하이라인-공중을 걷는 기분



철도길을 공원으로 만든 하이라인(The High Line)은 아마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공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첼시의 아기자기한 건물을 내려다보며 나무와 식물로 꾸며진 공원길을 걷는 기분은 확실히 남다르다. 미트패킹디스트릭의 갠스부르트스트릿에서 시작해 34스트릿까지 쭉 이어지는 공원길 사이사이로 미술 작품도 있고 미니 잔디밭 등도 사람들을 환영한다.

브루클린브리지파크-현대적 감각과 자연으로 무장

최근 브루클린에서 가장 각광받는 공원. 덤보(DUMBO) 지역을 감싸며 남쪽으로 내려가는 이 공원에선 브루클린브리지와 맨해튼브리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뷰가 가장 인기다. 근래 공사가 완성돼 개방된 남쪽 피어도 못지 않게 인기다. 현대적 감각을 따라 만든 테라스 해변 축구장 수영장 회전목마 등이 브루클린만의 '센스'를 대표한다.

허드슨리버파크-강변따라 형성된 모두의 놀이터

맨해튼 트라이베카 서쪽을 감싸는 공원. 배터리파크플레이스와 59스트릿까지 이어지는 긴 구간을 장식한다. 여름이 되면 무료 카약을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각 피어(pier)마다 설치미술품으로 장식돼 있으며 첼시피어스 등 각종 종합운동센터와 같은 기관들도 자리잡고 있다. 27스트릿 인근 피어66에는 요트 정박지도 있다.

프로스펙트파크-브루클린의 허파

센트럴파크는 세심한 조경이 뛰어난 공원이라면 프로스펙트파크는 거친 매력이 있는 공원이다. 큰 나무들이 공원을 드리워 거칠고 투박한 숲이라는 묘사가 좀 더 어울린다. 526에이커 규모에 동물원을 비롯해 최근 오픈한 아이스링크 등이 있으며 특히 3.5마일에 이르는 말타기 코스(Kensington Stables)가 눈에 띈다.

플러싱메도코로나파크-레크리에이션 집결지

야외 바비큐 농구 야구 자전거 낚시 풋볼 골프 핸드볼 실내수영장 카약 아이스스케이팅 놀이터 보트 축구 스케이트 테니스 동물원 수족관…. 씨티필드 인근에 있는 플러싱메도코로나파크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끝이 없다. 1964~65년 뉴욕 월드페어를 기념해 만든 유니스피어(Unisphere)가 상징적이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2011)' '아이언맨(2010)' 등에도 등장했다.

아스토리아파크-주민들의 오아시스

퀸즈 아스토리아에 있는 아스토리아파크는 RFK브리지를 배경으로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공원. 뉴욕시 최대 규모의 야외수영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가장 오래된 수영장이기도 하고 가장 크기도 한 곳이라 여름이 되면 무료 수영을 즐기려는 아이들로 북적인다. 이밖에도 러닝 트랙 테니스장 놀이터 등이 구비돼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는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한다. 이스트리버를 따라 형성된 쇼어블러바드(Shore Blvd) 산책로는 북쪽 길 끝까지 이어져 있다.

갠트리주립공원-맨해튼 스카이라인을 한 눈에

요즘 가장 '핫'한 동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갠트리주립공원은 맨해튼 미드타운 스카이라인으로 유명하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크라이슬러빌딩 유엔 본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강변 공원. 비교적 새로 조성된 곳이라 깔끔하고 디자인이 돋보이는 벤치 등으로 잘 꾸며져 있다. 이스트리버페리(East River Ferry)도 이 인근에 정박한다.

펠햄베이파크-해변을 간직한 뉴욕 최대 공원

센트럴파크 3배 규모의 대형 공원. 브롱스에 있는 이 펠햄베이파크는 뉴욕시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 롱아일랜드해협을 바라보고 있으며 여름이 되면 오차드 비치로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고대 그리스 양식을 모방한 19세기 저택 바토우-펠 맨션 또한 볼거리다. 1936년에는 피오렐로 라과디아 전 뉴욕시장이 여름 오피스로 애용하기도 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우드힐파크-뉴욕의 대자연을 맛보다

어퍼 맨해튼을 지키는 인우드힐파크는 뉴욕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공원이다. 동굴과 계곡 산등성이 등 지금의 뉴욕이 되기 전부터 형성돼 있었던 본래 대자연의 모습 그대로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곳. 자전거를 타고 허드슨강변 트레일을 따라 시원하게 달려도 좋고 운이 좋으면(?) 대머리독수리와도 마주칠 수 있을 것.

이주사랑 기자

lee.jussar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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