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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사뭇 / 자못

부사 '사뭇'과 '자못'을 혼동해 잘못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대가 사뭇 크다는 표정"과 같이 사용한 경우다. 이때는 '사뭇'보다 '생각보다 매우, 꽤, 퍽'이라는 뜻의 부사 '자못'이 오는 게 자연스럽다. "그녀의 결혼 소식을 들은 남자는 사뭇 당황하는 기색을 비치더니 뛰쳐나갔다"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뭇'보다 '자못'이 어울린다.

'사뭇'은 주로 "성격이 사뭇 다른 두 친구의 유쾌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처럼 '아주 딴판으로'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이 밖에 "사람들 앞에서 사뭇 술을 마셔댔다"와 같이 거리낌 없이 마구,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사뭇 바빴다"처럼 내내 끝까지, "그의 가슴속에 사뭇 슬픔이 밀려왔다"와 같이 마음에 사무치도록 매우 등의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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