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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매입보다 새 단장…제이미슨이 바뀐다

다운타운 CMC빌딩 리모델링
비즈니스 저널 대대적 보도
딸 제이미 이 대표 주도로
상업용 빌딩주거용전환도

한인 최대 부동산그룹 제이미슨 프로퍼티스(대표 데이비드 이)가 윌셔가의 상업용 빌딩을 주거용으로 전환하거나 건물에 대한 창의적 투자로 IT 등 테크노 기업 유치 등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고 주간 LA비즈니스저널이 13일 발간한 최신호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비즈니스저널은 그동안 제이미슨이 전국 최고 수준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업체로 명성을 지켜왔지만, 건물 매입에만 신경을 쓸 뿐 투자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는 신경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같은 변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저널은 특히 제이미슨의 이 같은 변화는 데이비드 이 대표의 딸인 제이미 이(30) 제이미슨 리얼티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그 첫 번째 사업은 LA다운타운 캘리포니아 마켓센터(CMC)의 리모델링 플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미슨 리얼티는 제이미슨 소유의 부동산 리스 및 매매를 총괄하고 있다.

제이미 이 대표는 210만 스퀘어피트의 클래스 B 빌딩인 CMC의 주차장 시설을 확충하고 와이파이(Wi-Fi) 서비스, 푸드코트 신설, 각 층 로비 화장실 확충 등을 통해 테넌트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이미 샌타모니카의 인더스트리 파트너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을 추진하고 있다. 패션업체 쇼룸 등으로 오피스 공간 대부분이 활용되고 있는 CMC는 현재 약 35% 정도 사무실이 비어 있는 상태이나, 이번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테크노 기업 등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미슨의 이런 변화를 두고 부동산중개업체 애비슨 영의 데릭 무어 회장은 "제이미슨의 리브랜딩 캠페인은 CMC가 다운타운의 중요한 건물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궁극적으로 테넌트들이 입주하기 원하는 곳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CMC는 위치나 규모 면에서 잘만 관리하면 오너에게는 큰 이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도 제이미슨이 전통적으로 자산에 대한 투자를 해오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 대표는 "우리의 사업 모델은 건물에 투자를 함으로써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건물에 대한 투자를 하는 쪽으로 변화를 하고 있으며, 지금이 그런 투자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이미슨 건물 모두에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이 대표는 "88개나 되는 프로퍼티가 하루 밤새 달라질 수는 없다. 당장 CMC만 해도 규모가 크다. CMC는 창조적인 업무 공간으로 테크노 기업 유치 쪽에 포인트가 맞춰질 것이고, 수요에 맞춰 한인타운의 상업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등의 변화가 차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상업용 부동산 회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마크 타친스키 부사장은 "최근 제이미슨의 변화가 핵심 사업 모델의 변화까지 의미하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과거 제이미슨이 건물 매입 자체에 관심이 컸다면 이제는 과거처럼 그렇게 왕성하게 매입하는 식은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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